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
토요타 하이브리드에 집중
주력 모델에 변화 이뤄진다
일본의 자동차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내세운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속에서 토요타는 아예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던 시장 초기만 하더라도 토요타의 뒤늦은 전동화 전략이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 60% 차지하고 있어
하이브리드를 고수하며 전기차 개발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침체로 하이브리드가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일본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토요타는 현재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캠리는 파워트레인 구성을 하이브리드 단일로 운영하면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크게 견인했다. 신형 캠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판매량 증가 효과를 본 토요타는 이같은 전략을 장기화하는 움직임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모델에 하이브리드 적용
트럼프 발언도 영향 끼쳤다
토요타 북미 법인 관계자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이 향후 몇 년 동안 더 성장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핵심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요타는 올해 상반기 북미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이 중 토요타 브랜드 내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3%에 달한다. 한편 향후 미국의 전기차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것도 이같은 토요타의 전략에 힘을 싣는다. 최근 미국 대통령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전기차 의무화 폐지 발언을 내놓은 데 따른 영향이다.
미국 전기차 전환 폐지 위기
하이브리드 반사 이익 볼까
트럼프 후보는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심 기후 산업 정책으로 내세웠던 전기차 전환 정책을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은 이전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당시 트럼프 후보는 ‘환경 정책 사기에 예산이 지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에도 적색등이 켜지면서 반사 효과로 하이브리드 시장이 성장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변화되는 시장 상황 속 완성차 업체들이 어떤 전략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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