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원 60대 운전자 A씨
차량 돌진 사고 발생해
이에 급발진 주장 나서
지난 4월, 칠원읍의 한 교차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투싼 SUV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신호를 기다리던 앞 승용차를 추돌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신호 대기 중이던 A씨가 손녀를 위해 동요를 불러주다가 차의 속력이 계속 올라가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의 속력은 줄지 않았고, 약 1.3km 정도를 역주행하며 마주 오는 차와 아슬하게 비껴가는 등 위험한 질주가 계속됐다. 결국 멈춰 선 차들을 피해 표지판과 전봇대 등을 연속해서 들이받은 차량은 근처 논두렁으로 들어가 전복됐다. 차량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사고였다.
자동차 결함 주장했지만
국과수 조사 결과 ‘정상’
사고 직후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해당 차량은 같은 달 초에 출고된 신차였고, A씨의 운전 경력은 20년 이상이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브레이크가 단단해졌다. 마치 돌덩이처럼 밟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 등을 국과수에 넘겨 정밀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국과수가 전복된 사고 차량에서 별다른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함안경찰서는 전했다. 사고가 나기 직전 A씨가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브레이크를 조작한 흔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또한 인근 CCTV 영상에서 사고 차량의 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증명되었다.
대형 사고에도 경상
투싼 안전성 재조명
A씨의 투싼 차량은 사고 당시 시속 165km의 속도로 여러 차량과 부딪혔다. 또한 교통 표지판과 전봇대도 들이받았으며, 마지막에는 논두렁에 전복되어 완파되었다. 그런데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진 정도의 부상이 전부였고, 손녀도 크지 않은 상처를 입었을 뿐이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A씨와 손녀를 보고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의 진위 여부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거치고도 운전자를 살린 투싼의 기술력에 혀를 내둘렀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고 생존하더라도 크게 다쳐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던 사고였기 때문이다.
불거지는 의심
고령 운전 문제
국과수의 조사 결과와 함께 일각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사고 건수 자체는 다른 연령의 급발진 의심 사고 사례와 크게 차이 없지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사상자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처음에는 자동차의 결함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자동차 결함에 대한 목소리는 줄어드는 분위기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개한 페달 오조작 영상 등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 사고들이 정밀 조사 결과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자는 네티즌의 의견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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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더브릿지
투싼의 기술력에 혀를 내둘렀다. ㅋㅋㅋㅋ
이성준
급발진 의심 차량에 안정성을 논하다니 인턴 위에서 엄청 시켰겠구나
good-morning
급발진맞다. 기계냐? 아니면 사람이냐? 차이인데... 60넘어가면 술.담배로 쪄든인생 신경이 둔해져서 간혹 급발진한다.
노인들 손자 손녀들 차에태우지마라 .애들보다가 발동작위치틀림 모르고 운전 인지능력부족 운전미숙 급발진은 없다 그렇게주장자체가 본인실수인증 ,,급발진은 제조일자같은차량 연속사고발생시 인증
최근에 출시된 차량에서 급 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네 ....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