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에어백 관련 결함
갑자기 에어백 터질 수도
미국서 4만 9,719대 리콜
현대차가 싼타페의 에어백 전개 문제로 인해 미국에서 리콜에 돌입한다. 이미 변속기 문제로 1만 대 넘는 싼타페 차량에 리콜을 발표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결함 문제가 불거지자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7월 31일(현지 시각) 발표에 따르면 2024년식 현대차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일부 차량에 에어백과 전기 배선 결함이 발생했으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리콜이 진행된다.
무상 수리, 교체 이뤄지지만
반복되는 리콜에 불안 커져
에어백 전개와 관련된 배선이 동승석 2열 시트 어셈블리와 마찰되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에어백이 의도치 않게 전개되거나 충돌 상황에서는 오히려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4년식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4만 9,719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리콜은 차량을 판매한 딜러사에서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이후 수리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고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안전과 직결된 에어백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달 싼타페 변속기 소프트웨어 문제로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변속기 문제로 리콜
주차된 차 굴러내려가 사고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변속기 작동 시 클러치가 맞물리며 변속기 내부 부품이나 케이스 등에 손상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손된 변속기로 인해 일부 주차된 차량이 굴러가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7월 18일까지 미국 내에서 45건의 관련 사고가 접수된 상태이다.
소프트웨어 문제였던 만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이 이뤄졌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차량에 한해서 변속기 수리나 교체가 이뤄졌다. 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은 무선 업데이트로 대부분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번 에어백 관련 결함은 소비자가 직접 딜러사를 방문해야 한다.
미국 판매량에 영향 있을까?
제네시스 쿠페도 리콜한다
이번 리콜로 인해 현대차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미국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해 이번 결함이 더욱 뼈 아프다. 현대차는 상반기 미국에서 43만 1,34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90% 늘었다.
한편, 이번 이슈와는 별도로 구형 제네시스 쿠페 일부 차량도 리콜된다. 2010~2013년식 제네시스 쿠페 1만 2,612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부 부품이 손상되어 시동을 걸 때 의도하지 않은 차량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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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하루이틀이야 호구들 싸다고 막사는 한국도있는데~~
긴급제동 기능은 주행 보조 장치에 불과합니다. 그거 있으니 사고나면 안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입니다.
긴급제동 기능이 있는데, 왜 사고가 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