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은 뒷전인 난폭운전
운전자와 승객 모두 위협
미흡한 제재에 더욱 기승
지난 2020년, 버스 기사 A씨는 승객을 태우자마자 급출발했다. 한 70대 할머니는 갑자기 움직이는 버스에 자리에 앉지 못하고 넘어져, 치료비로 402만 원을 들여야 할 정도로 다쳤다. A씨는 버스회사에 입사한 직후 6개월 동안 난폭운전 민원을 꾸준히 받아왔다고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정류장이 아닌 2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승객을 내리게 하고, 앞차가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까지 서슴지 않았다. 승객에게도 위협은 이어졌다. 승객이 버스의 서행운전에 대해 항의하자 A씨는 “택시를 타고 다니면 될 거 아니냐”, “빨리 가도 지X, 늦게 가도 지X이야” 등 폭언을 쏟아냈다.
버스 기사 징계 내렸지만
심하다며 적반하장 항의
A씨는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운행하기도 했다. 화가 난 보행자가 버스에 올라타자,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수많은 민원이 빗발쳤고, 그럴 때마다 A씨는 자필 사유서를 써냈지만 난폭운전을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도로와 승객을 위협했다.
참다못한 버스 회사가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A씨에게 정직 50일 처분이 내려졌고, A씨는 이에 대해 억울하다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다. 이는 당연히 받아 들여지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재심을 맡은 중앙노동위원회는 A씨와 비슷한 생각이었다. 승객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 대가임에도 불구하고 50일은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해당 버스 기사 여전히 불친절
그러나 이를 처벌할 근거 없다
A씨는 결국 재판부에 의해 50일 정직 처리를 다 받았지만, 일부 난폭한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관대한 제재 기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그리고 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수원의 버스 기사 난폭운전과 불친절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2월부터 5월 말까지 약 네 달간 접수된 난폭운전 민원과 불친절 관련 민원은 200여 건에 달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버스에 대한 불편 사항 민원에도 시 차원에서 운수업체에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권고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제다. 한 시 관계자는 “불편 사항에 대해 직접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라며 “그저 업체에 개선이나 시정을 권고하는 수준밖에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미흡한 제재에
시민들만 울상
이렇듯 미온적인 태도에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해서 커지는 실정이다. 버스 운전자의 끼어들기, 급정거 등 난폭운전에 승객 불친절까지 지속되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성도 높다. 시민들은 이러한 문제 때문에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했다고 토로한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B씨는 “얼마 전 안전 손잡이를 잡고 탑승해 있었지만 버스의 급정거에 휘청였고 넘어질 뻔했다”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 무섭다”라고 말했다. C씨는 “운전을 하면서 버스가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해 사고가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회전을 위해 정차했는데 뒤에서 버스가 울리는 경적에 놀란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14
버스가 열악환경 되려면 월급 150으로 하면 인정해줄게 그거 아닌이상 대부분은 왜 사람들이 버스 개무시하는지 알거임
저게 심리가 ㅈㄴ못난게 그나마 만만한사람을 지 승객으로 고른 거임 ㅋㅋㅋ
그래서 내가 취업하고 신차 샀을 때 못난 기사들 실상 악아서 스트레스 받게 함
오뚜기
인성이 잘못된 버스기사들은 멀해도 욕먹게지만,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버스앞 무리한 칼치기 버스 정류장에서 승하차후 도로진입시 양보 안해주는 시민의식,버스 추월 후 버스보다 더 느리게 가는 차들... 젤 큰 문제는 타이트한 배차시간... 서로 양보 배려 해주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요?
인성이 잘못된 버스기사들은 멀해도 욕먹게지만,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버스앞 무리한 칼치기 버스 정류장에서 승하차후 도로진입시 양보 안해주는 시민의식,버스 추월 후 버스보다 더 느리게 가는 차들... 젤 큰 문제는 타이트한 배차시간... 서로 양보 배려 해주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