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음주운전?’ 비틀거리던 쏘나타 차주, 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1차로, 2차로 넘나들던 쏘나타
비틀거리며 주행 이어 나갔다
결국 A씨, 쏘나타 차량 신고해

상식 밖의 운전으로 주변 차량들에게 피해를 준 쏘나타 차주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으로, 아산시 둔포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발생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제보자 A씨는 1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전방 차량들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서행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다. 결국 앞 차량에 막혀 A씨 역시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교통 정체의 원인은 따로 있었다.

쏘나타 차량 피하려던 SUV
가드레일에 바짝 붙어 ‘위험’

바로 앞에서 쏘나타 차량이 1차로와 2차로를 넘나들며 주행하고 있던 탓이었다.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쏘나타 차량으로 인해 길이 막혀 다른 차들이 원활하게 통행하고 있지 못했다. 특히 1차로에서 주행하던 SUV 차량은 쏘나타 차량과 충돌을 피하고자 가드레일에 바짝 붙어 주행하던 상태였다.

쏘나타 차량이 그대로 조금 더 차선을 넘어갔더라면 자칫 SUV 차량이 가드레일과 쏘나타 사이에 끼여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A씨와 주변 차량들이 쏘나타 차량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여러 차례 울렸지만, 소용없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음주운전, 약물운전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쏘나타 차주 어떤 처벌 받을까
음주운전 처벌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쏘나타 차량이 2차로로 멀어진 사이 속도를 높여 A씨는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여전히 쏘나타 차량이 비틀거리며 주행하고 있어 뒤 차들은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없었다. A씨는 해당 차량을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상태라며, 이로 인한 처벌 수위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상식적인 운전을 벌인 쏘나타 차주의 음주 또는 약물이 의심되긴 하지만, 추측에 불과한 만큼 처벌은 어렵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현장에서 경찰 신고가 이뤄져 직접 음주 측정을 진행해 음주 사실이 확인되어야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차선을 넘나들 때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인해
과태료 처분 가능성이 높다

도로교통법 제38조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 우회전 횡단, 유턴, 서행, 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와 회전교차로에 진입하거나 회전교차로에서 진출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서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신고가 이뤄질 경우 제38조 1항에 따라 과태료 4만 원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보자 A씨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운전 상태가 명백하게 이상해 보인다면 경찰에 빠른 신고를 통해 음주 측정 등의 조처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상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 ‘핸드폰 보면서 운전하는 거 같다’ 등의 다양한 추측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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