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세대 티록
테스트 주행 중 발견
1세대와 다를 바 없다?
폭스바겐 브랜드가 2017년 출시한 전륜구동 기반 소형 SUV인 티록의 2세대 모델이 테스트 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어딘가 들어본 듯한 이름이라고 생각된다면, 그 모델이 맞다. 이미 한국에 출시된 적이 있던 그 티록. 티록은 2017년 출시 되었지만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인해 판매 중지당했기에 출시하지는 못했다.
결국 2021년이 되어서야 한국 시장에 출시 되었다. 그러나 판매는 순탄치 않았는데, 출고가를 1,500만 원이나 낮춘 3,500만 원으로 출시하였지만 국산 경쟁차종, 동급 수입차 종과의 가격 경쟁에서 패배해 판매율이 저조했다. 2021년 말에는 페이스리프트도 받았지만 결국 2022년 하반기 물량을 마지막으로 판매는 끝났다.
유럽 소형 SUV 강자
가짜 그릴 달고선 주행
한국에서는 찬물 취급을 받았던 티록이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2023년 판매율 3위에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던 모델이었다. 그런 인기에 힘입어 2세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2세대 티록이 출시될 예정이며 위장막을 하지 않은 채 테스트 중인 티록을 포착했다. 2세대 티록은 1세대 모델과 같이 주행 중이었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두 차량은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2세대 티록이 위장을 위한 가짜 그릴을 위에 덧대고 주행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며, 공기 흡입구의 모습도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면 디자인 또한 변경되었는데, 후미등은 조금 얇아졌으며 전체적인 배열이 바뀌었다.
최초의 PHEV 모델 확정
50kW로 빠르게 충전한다
1세대 티록보다 조금 더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1세대 티록이 전장 4,234mm, 전폭 1,819mm, 높이 1,573mm의 작은 몸집이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티록의 파워트레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가솔린, 디젤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MQB Evo 기반의 다양한 엔진을 새로운 파사트, 티구안 및 페이스리프트 골프와 공유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2세대 티록은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할 것이며, 19.7kWh 배터리를 통해 전기만으로 99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대 50kW의 충전도 가능해질 수 있다.
유럽 기준 너무 엄격해
아예 전기차 개발할까?
폭스바겐 사장 토마스 셰퍼는 유럽의 배출가스 제한이 심해져, 빠르면 2026년에 유로 7로 변경될 수 있기에 새로운 2세대 티록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게 되었으며, 폭스바겐 측은 이 규정을 충족하도록 새롭게 차량을 설계하는 대신 판매를 중단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 했듯이, 이번 티록은 마지막 내연기관을 탑재한 모델이 될 것이다.
티구안, 세아트 아테카, 쿠프라 포르멘토르 등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는 다른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에 티록을 단종할 것 같지는 않다. 다음 세대의 티록은 전기차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폭스바겐이 이미 ‘ID Roc’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하여 티록의 후속 전기 모델을 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