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의문의 미니밴 포착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
벤츠 밴의 미래 책임진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완전히 새로운 전기 미니밴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VAN.EA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 모듈식 전기 아키텍처를 탑재한 미니밴의 프로토타입이 공공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는 기존 오래된 V-클래스 미니밴을 이용해 VAN.EA 플랫폼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런데 이번엔 메르세데스 벤츠가 직접 자신들의 미니밴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테스트카는 벤츠에게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인데, 새로 공개하는 VAN.EA 플랫폼은 2026년부터 새로 개발된 모든 밴에 적용될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당장 메르세데스 벤츠가 판매하고 있는 전기 미니밴인 e 트랜싯도 새로운 세대에는 이 VAN.EA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EQ 모델처럼 매끈
e 스프린터보다는 작다
새로 공개된 미니밴의 모습은 위장으로 가려져 있기에 디테일한 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의 EQ 모델들처럼 유려한 곡선형의 모습을 보인다. 기존 V-클래스 기반 테스트카와 전면부에 차이를 보이지만, 후면부의 후미등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갔다. 다만, 기존 테스트카는 후미등 밑에 붉은 LED가 보인다면, 새롭게 공개된 테스트카는 후미등 위에 LED가 부착되었다.
또한 새로운 벤츠 미니밴의 정확한 사이즈가 공개된 바는 없지만 기존 e 스프린터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 스프린터는 전장 7,112mm, 전폭 2,019mm, 높이 2,717mm, 휠베이스 4,318mm의 크기를 지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차량의 모습을 공개한 사진 외에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아서 차량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관계자에 의하면 이 차량은 최대 498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스프린터가 약 405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더욱 오래 주행이 가능할 것이다.
고급 밴부터 배달용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미국 공략
이번 VAN.EA 플랫폼이 모듈식이며 확장이 가능한 아키텍처인 만큼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급 중형 밴부터 크기가 큰 상업용 배달 밴까지 활용할 예정인데,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미니밴은 2026년까지 최대 20%, 2030년까지 최대 50% 이상의 전기 밴 점유율을 목표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벤츠의 미국 지사는 VAN.EA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중형, 대형 캠핑카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시장에는 이미 V 클래스(미국 시장에서는 매트릭스로 판매)가 판매 중이지만, 뒷좌석을 접을 수 없다는 점, 각종 편의 장비가 부재하다는 점, 동급 미니밴 대비 출력이 떨어지는 점 등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외모에도 판매량이 매우 저조한 상태인데, 이번 프로토타입을 시작으로 중형 고급 밴 시장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전륜, 후륜, 사륜 가능해
내후년 공개할 예정인 듯
VAN.EA는 모듈형인 만큼 전면, 중앙 후면의 모듈을 따로 조정할 수 있는데, 모든 밴에는 앞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있지만, 후면 모듈에는 전기 모터가 있는 모듈, 전기 모터가 없는 모듈, 두 가지가 제공된다. 중앙 모듈은 휠베이스를 조절해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 모델은 장거리 주행을 테스트하기 위해 공공도로에서 주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앞으로 스웨덴에서 겨울을 대비해 낮은 온도에서 주행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VAN.EV 플랫폼이 적용된 최초의 밴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된 바는 없으나 2026년이라는 목표를 감안해 2026년 어느 기점에 밴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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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기자가 돈 먹었나? 그래서 배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