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스타우트’ 브랜드
이달 중 최초 공개 예정됐다
픽업트럭은 어떤 모습일까?
포드, 쉐보레, 램 등 미국 업체와 토요타, 닛산 등 일부 일본차 업체가 꽉 잡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 좀 더 기다리면 더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될 전망이다. 기아는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이달 중으로 공개하고 내수 시장, 중동, 호주, 아프리카 등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KGM은 전기 픽업트럭 O100의 개발에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픽업트럭 시장에 소극적이었던 독일 업체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폭스바겐이 준비 중인 전기 픽업트럭 및 SUV 브랜드 ‘스카우트(Scout)‘다. 비록 스카우트라는 브랜드명은 미국에 뿌리를 뒀지만 폭스바겐이 개발을 주도하는 만큼 엄밀히 독일차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미국 색채가 강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는데, 얼마 전 스카우트 픽업트럭의 가상 렌더링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상상력 더한 가상 렌더링
아마록에 스카우트의 색체
지난 4일 자동차 가상 렌더링 전문 크리에이터 ‘Q CARS’는 폭스바겐 스카우트 픽업트럭 렌더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앞서 폭스바겐이 스카우트 SUV와 픽업트럭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으나 프로토타입이 포착된 적은 없다. 이번 렌더링은 폭스바겐이 2010년부터 판매 중인 픽업트럭 ‘아마록(Amarok)’에 스카우트의 색채를 더한 상상도인 셈이다.
폭스바겐이 부활시킬 스카우트는 미국 상용차 제조사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의 전신 ‘인터내셔널 하베스터’가 1961~1980년 판매한 모델이 원조다. 당시의 스카우트 픽업트럭 중 1971년 출시된 스카우트 2와 이번 상상도를 대조해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옛 스카우트는 특유의 직사각형 기조의 그릴, 헤드램프 박스가 다부진 느낌을 더한다. 상상도 속 신차는 ‘ㄷ’자 DRL과 그 내부의 원형 램프로 스카우트를 오마주한 모습이다. 다만 그릴 중앙의 폭스바겐 로고는 실차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차별화 더하는 몇 가지 디테일
휠 아치는 원형으로 적용될 듯
후측면 역시 스카우트 2의 분위기가 반영됐다. 먼저 사각형 중심의 전면부 디테일과 조화를 이루는 세로형 테일램프가 눈길을 끈다. 테일게이트에는 스카우트 레터링이 큼지막하게 적용돼 존재감을 강조한다. 여기에 큼지막한 전지형 타이어, 높은 지상고 역시 오프로드 환경에 최적화된 스카우트의 특징을 드러낸다.
2열 도어 창문 모서리에 들어간 대각선 디테일은 오리지널 스카우트 왜건 사양의 오마주로 보인다.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픽업트럭 디자인에 속도감을 더해주며,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진다. 다만 사다리꼴 휠 아치는 폭스바겐 아마록의 흔적으로, 실차에는 원형 휠 아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이달 24일 최초 공개 예정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2022년 5월 스카우트를 설립한 후 여러 모델의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준비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업계에 따르면 스카우트 라인업에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800V 전장 시스템과 함께 기본형 기준 300마력대의 최고 출력이 유력하다. 1회 충전 항속 거리는 400마일(약 643km)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스카우트 픽업트럭, SUV는 미국 기준으로 이달 24일 최초 공개되며, 내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삼은 만큼 차량 개발은 물론 생산과 판매까지 모두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따라서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등 미국 정통 SUV와 본격적인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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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너스레. 스카우터 수입된다해도 차값이 얼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