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SUV ‘GV90’
기존 SK온 배터리 아닌
삼성 SDI 각형 배터리 탑재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이들이 준비하는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에 삼성 SDI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이자 첫 대형 SUV의 핵심 부품을 삼성이 공급하는 것으로 현대와 삼성의 전기차 협력 확대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V90에 삼성 SDI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미 상당 수준 진행된 프로젝트로 배터리를 어디서, 얼마나 생산할지 양산 계획까지 수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우치형 배터리보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전
그간 제네시스는 SK온과 LG엔솔 제품만 사용해 왔기에 GV90에 기존 SK온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대차는 각형 배터리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삼성 SDI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 SDI가 제네시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첫 사례이다.
각형 배터리는 사각형 알루미늄 케이스에 배터리 소재를 담아 파우치형 배터리보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정적이다. 또 각형 배터리 내부에 퓨즈, 벤트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할 수 있어 배터리 내부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다면 화재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상품성은 높이고
생산비용은 낮춰
기존의 파우치형 배터리는 각형 배터리 대비 공간 활용 효율이 좋아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녔고 무게도 가벼워 공차 중량을 낮춰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외관이 단단하지 않아 안전성이 각형 배터리보다 약해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공장 제조 과정이 각 배터리에 비해 비싸 생산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체 차량 가격에서 최대 40%까지 차지하기에 각형 배터리 사용으로 생산 비용을 줄인다면 상품성 및 가격 경쟁력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전기차 배터리 이슈가 커지면서 현대차는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GV90에 삼성 SDI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M 적용하는 GV90
가격은 1억 중반 예상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적용한 첫 모델이다. eM 플랫폼은 대형 SUV 외에도 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부품 공용화가 가능해져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V90은 2026년 3월,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에서 첫 양산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최대 113kWh 용량과 1회 충전 시 최대 800km 이상 주행거리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GV90의 판매 가격은 1억 원 중반에서 최대 2억 원 대의 가격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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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1억 중반은 약하다. 5억 이상으로 책정해야 완전 망한다.
물가 올리지 말아라 선동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