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세계적 부진에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도 부진
판매량 29% 감소한 곳도 있어
최근 GTS 모델과 4 모델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포르쉐 현행 타이칸. 이번 신차 출시를 통해 타이칸의 새로운 라인업이 한번 완성됐다. 타이칸 4는 전통적인 4륜 구동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435 마력의 출력을 낸다. 세단은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643km나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신차 출시에도 불구 포르쉐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에서 연이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쉐의 전기차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모델이 바로 ‘타이칸’이다. 포르쉐 전기차를 상징하는 것과 다름 없는 해당 모델을 앞세워 계속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그들. 그러나 판매량은 계속 감소 중이다.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성능은 좋으나 하락세
가격 경쟁력 부족하다
타이칸 GTS는 어떨까? 무려 700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3.3초이며 105 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녔기에 주행 성능도 굉장히 우수하다. 이렇게나 완벽한 포르쉐 타이칸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일까. 3분기 전 세계 판매량을 확인해보면 14,402대이다. 이는 1월 대비 50%나 감소한 수치이다. 많은 국가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단연 중국. 중국에선 전년에 비해 29%나 줄었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 굳이 포르쉐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성능의 차들을 만드는 기업들이 너무 많고 포르쉐 타이칸을 살 바엔 가성비 있는 다른 전기 스포츠카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원래도 비싸지만 타이칸이 중국에서 유독 더 비싼 이유엔 아마도 중국에 생산 공장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타이칸 대체 모델도 수두룩
샤오미까지 전기차 공개해
더불어 계속되는 전기차 화재, 폭발 사고로 수요가 줄어드는 ‘전기차 캐즘 현상’도 함께 일어나면서 타이칸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중국엔 타이칸이 아니어도 대체할 모델이 꽤 있다. 대표적으론 타이칸 터보 GT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새 전기 세단 ‘샤오미 SU7 울트라’가 존재한다. 성능은 둘이 굉장히 비슷하지만 가격은 샤오미 SU7 울트라가 2.5배나 저렴하다. 그러니 당연히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기업 자동차를 사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 등 여러 부분에서 훨씬 이득이다.
그렇다면 유럽이나 미국 시장은 어떨까? 중국보다는 아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도 타이칸에 대한 수요가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 중이라고 전해진다. 거기다가 최근엔 가성비 스포츠카 ‘에메야 로터스’까지 등장했으니 말 다했다. 로터스의 최초 하이퍼 GT카인 에메야는 현재 있는 로터스 라인업 중에서 가장 크다. 대형 세단으로 분류된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필요한 상황
에메야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39㎜, 전폭 2,005㎜, 전고 1,464㎜, 휠베이스는 3,069mm으로 사이즈가 타이칸보다 길고 넓다는 특징을 지녔다. 배터리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에메야 S 기준 복합 486㎞이며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올리는 데 단 14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동급 차량 대비 최고 수준 사양, 성능을 갖췄는데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에메야 베이스는 1억 4,800만 원이며 에메야 S는 1억 6,990만 원, 최상위급 에메야 R은 1억 9,990만 원이다. 반면 포르쉐는 2025 신형 기준 타이칸이 1억 2,990만 원, 타이칸 4S가 1억 5,570만 원, 타이칸 터보가 2억 980만 원, 타이칸 터보 S가 2억 4,740만 원이다. 상위급 모델일수록 가격도 함께 올라간다. 포르쉐는 다양한 시장에 맞게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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