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되는 환경규제
자동차 시장에 나타난
극단적 변화, 단종
2025년에도 전 세계적 친환경차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몇 년간 강화된 친환경 규제와 전동화 전환 속에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한몫을 차지했던 다양한 내연기관 차량이 갑작스레 단종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국산차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친환경 정책에 맞춰 수입차 브랜드는 물론 국산차 브랜드마저 매년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단종시키고 있다. 유럽 연합의 경우 유럽 배출가스 기준을 2026년부터 유로 7로 올려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점점 더 강해지는 규제에 수입차 및 국산차 26종이 2025년 단종될 예정이다. 단종되는 대부분의 차량이 수입차이지만 규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산차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국민 자동차에서
국민 추억으로
2025년 예정된 단종 차량 중 단연 가장 충격적인 차량은 바로 기아의 대형 SUV 모하비이다. 기아 모하비는 ‘정의선 차’로도 불리는 기아의 유일한 바디온 프레임 SUV이다. 도시와 자연을 넘나드는 강인한 성능과 깔끔한 내부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기아 모하비는 이미 지난 7월 생산을 중단했다. 얼마 남아있지 않은 재고가 소진될 경우 단종된다.
준중형 세단의 품격을 보여줬던 기아의 K3도 내년부터 그 자취를 감춘다. K3는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회 초년생의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K3 역시 모하비와 마찬가지로 지난 7월 생산을 중단했다. 2025년 출시 예정인 기아의 전기차 EV4가 후속 모델로 그 자리를 대체할 예정이다.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르노코리아의 SM6도 지난 11월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였다. 대형 세단 SM6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실내 디자인, 옵션의 고급화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생산량이 40대 안팎에 불과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일평균 대략 2대의 차량을 생산해 낸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낮은 판매량에 의해 2016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우리의 눈에도, 귀에도 익숙한 또 하나의 모델이 단종을 예고하였다. 바로 한국GM의 중형 세단 말리부이다.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단종될 예정이다. 뛰어난 연비와 승차감으로 사랑을 받은 모델이지만 환경규제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말리부는 향후 전기차 모델로 대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걸어서 역사 속으로
아쉬움 혹은 기대감
국산차 4종 외에도 미니의 클럽맨, BMW X3 M, 포르쉐 박스터 등 명차로 인정받는 여러 차량이 단종될 예정이다. 일부 모델은 단종되기도, 통합되기도, 전기차 모델로 변형되기도 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다양한 머슬카는 물론 고성능 슈퍼카와 같이 감성이 묻어난 차량도 이런 변화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들으면 누구나 알법한 차량이 단종된다는 사실에 많은 매니아층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차량의 의미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한 페이지인 차량도 있기에, 단종은 크나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친환경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차량의 등장은 새로운 기대감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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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엥 말리부가 연기가 좋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