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와의 합병 예고된
일본 닛산 그리고 인피니티
QX80 재진출까지 가능할까?
얼마 전 일본 자동차 업계에 큰 뉴스가 들려왔다. 바로 혼다 브랜드가 닛산 브랜드를 인수한 후 합병한다는 것이다. 전해진 일본 내 소식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며, 내후년에는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닛산이 합병됨에 따라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같이 합병된다.
닛산이 혼다에 합병됨에 따라 국내에서 철수했던 닛산과 인피니티가 혼다를 통해 재진출할 가능성도 생겼다. 물론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나중에 가봐야 알겠지만 만약 재진출한다면 가장 기대가 되는 모델 중 하나로 인피니티 QX80이 있다.
놀랍게도 국내에
정식 판매한 적 있는 QX80
QX80은 풀사이즈 급이라 국내에 판매가 안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놀랍게도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이 있었다. 2세대 모델이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인피니티가 닛산과 함께 철수한 2020년까지 쭉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판매량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풀사이즈 SUV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있고, 이 에스컬레이드도 차량 특성상 판매량이 많지 않은 편인데, QX80은 볼것도 없다. 풀사이즈 SUV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에스컬레이드나 네비게이터는 물론 렉서스 LX와 비교해 경쟁력에서 밀리다 보니 판매량이 적다.
현재 판매 중인
QX80 3세대 모델
QX80은 지난해 3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었다. 풀체인지인 만큼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는데, 뭔가 모르게 렉서스 느낌이 많이 난다. 그 외 기존 대비 더욱 각진 모습을 하고 있다. 실내 디자인은 기존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기존에는 2000년대 차량 실내 디자인이라고 해도 될 듯 했는데, 풀체인지가 되면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공조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하고 수평형 대시보드 등 전반적인 디자인도 최신 스타일에 맞게 적용했다.
크기는 전장이 5,364mm로 늘어났으며, 그 덕분에 2열은 18%, 3열은 30% 더 넓어진 공간을 제공한다.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우수한 승차감은 물론 지상고를 132mm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1/2열 마사지 시트, 클립쉬 24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64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 최신 사양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V8 5.6리터 가솔린 엔진에서 V6 3.5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다운 사이징이 되었으며, 성능은 405마력, 57.1kg.m에서 456마력, 71.3kg.m으로 늘어났다. 변속기는 7단 자동에서 9단 자동으로 교체되었다.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
국내서도 경쟁력 있을까?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8만 2,450달러부터 시작한다. 풀체인지 된 네비게이터의 9만 9,995달러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며, 에스컬레이드의 8만 7,595달러보다도 더 저렴하다. 최고급 트림의 가격은 11만 595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에스컬레이드의 스포츠 플래티넘 12만 1,89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1만 달러 이상 저렴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 재출시가 될 경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국산차 중 출시 예정이며, 1억 중반까지 갈 수도 있으며, GV90과도 경쟁해볼 가능성도 생겼다. 물론 인피니티가 일단 재진출한 뒤에야 기대라도 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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