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피해 줄어드나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전기차 안전 기술 뭐길래?
지난해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전기차 화재 사고. 반복되는 전기차의 화재 사고에 일명 ‘포비아’ 현상까지 생겨났다. 전기차의 수요는 감소했고, 있던 전기차도 중고차 시장에 팔려나가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주차장 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 시 골든 타임 내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하기 위한 해법이 제시됐다.
한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업체에선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시 골든타임인 최초 10~15분 사이 배터리 열폭주를 막고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을 실연 테스트를 통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화재 사고 심각하다
열폭주로 대형사고
주차장 내 전기차의 화재는 주로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불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확산돼 대형 사고로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예가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사고로 볼 수 있겠다. 지난해 8월 일어난 이 사고는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주차되어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꽃이 터졌고 소화기를 뿌려도 불길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같은 주차장에 세워놨던 차 800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또 주민들도 단전, 단수 등으로 피난 생활을 해야 했다.
일반 자동차 화재는 1시간이면 진압이 가능하다고. 그러나 전기차의 화재는 그렇지 않다. 일반 자동차 화재보다 2배 이상 소요된다.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의 화재 사고 경우엔 완전 진압까지 8시간 정도 소요됐다. 이유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 때문이다.
열폭주 일어나면
순식간에 1,000도
리튬이온 배터리의 내부가 뜨거워지면 전해질의 기화로 발생한 가스가 배터리 내부 압력을 증가시킨다. 그러면 분리막이 녹고 쇼트가 일어나 열폭주가 발생한다. 열폭주가 한 번 발생하면 온도는 순식간에 1,000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이 때문에 잠깐 화재를 진압했다고 할지라도 다시 화재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전기차의 화재 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든타임 내 열폭주를 막는 것, 화염을 주변으로 확산 방지하는 것이다. 근데 이걸 국내 기업에서 해낸 것이다. 이 기업은 2차례에 걸쳐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에 대한 실증 실험을 진행,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국내 기업에서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AI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전기차의 화재 사고 발생 시 1분 이내에 빠르게 감지하고 차량 하부에 집중 살수, 화재 확산 방지와 연기 확산 방지 등을 통해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주차 베드 맞은편 상단에는 AI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고 주차베드 내부에는 소화수분사 냉각 노즐 8곳이 설치돼 있다.
이후 필요시엔 자동 화재속보설비와 연계가 가능해 소방관이 출동한다. 질식소화포로 차량을 덮거나 이동식 수조 등을 활용하면 최종적으로 화재 진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기업에서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거라도 개발되어서 진짜 다행이다”, “이 시스템에 전고체 배터리까지 상용화되면 진짜 전기차 무조건 산다”, “모든 주차장에 이거 무조건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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