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말 많았던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어떤 모습?
그랜저 끼얹은 상상도 화제
아무리 파격적인 디자인일지라도 시간만 충분히 흐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를 비롯한 어떤 디자인이든 해당되며, 이러한 현상을 흔히들 ‘뇌이징’이라는 은어로 부른다. 공개 당시 온갖 놀림의 대상이 대상이 됐던 현대차 그랜저와 싼타페 디자인도 지금은 익숙하게 다가온다.
그랜저의 경우 현대차 최신 패밀리룩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스타리아 바로 다음으로 적용되는 바람에 ‘스타리아 세단’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다행히 현재는 해당 디자인이 다양한 모델에 확대 적용되며 자연스레 오명을 벗게 됐다. 현행 5세대 싼타페 역시 디자인 때문에 한동안 이슈거리가 됐다. 당시 지적된 몇 가지 요소를 변경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무분별한 ‘H’ 디자인 싹 정리
둥그스름한 모습도 나쁘지 않아
자동차 가상 렌더링 유튜브 채널 오토야(AutoYa)는 14일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상상도를 공개했다. 2023년 8월 출시된 5세대 싼타페는 현대차의 페이스리프트 주기대로라면 2026년 하반기나 2027년 초 신형이 나올 전망이다. 현행 모델 공개 당시 논란이 됐던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무분별한 ‘H’가 꼽힌다. 특히 헤드램프 박스 내 H형 주간주행등(DRL)은 국내 모 도시락 업체의 로고를 연상시켜 ‘솥타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상상도 속 가상의 싼타페에는 다소 극단적인 변화가 적용됐다. 그랜저의 앞모습을 그대로 이식한 것이다. 기존의 박시한 실루엣이 다듬어졌으며, 휠 아치 클래딩도 이에 맞춰 원형으로 변경됐다. 전면부에서는 더 이상 H 디자인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헤드램프 박스 양쪽과 하단까지 넓게 배치된 그릴은 SUV에도 어울리는 듯하다.
여전히 수습 어려운 후면부
오히려 안정감 있다는 반응도
후면부는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싼타페 뒷모습에서 주로 지적받는 요소는 항아리를 연상시키는 측면 볼륨 처리, 그리고 H형 테일램프다. 테일램프의 경우 내부 그래픽을 심플한 직사각형 픽셀로 대체한 애프터마켓 부품이 나오며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지나치게 낮은 위치는 어쩔 수 없는 상태다.
가상의 신형 싼타페는 그랜저의 일자형 라이트 스트립과 리어 범퍼가 적용됐을 뿐 어색한 비율은 결국 고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자형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 중앙의 수평 캐릭터 라인과 일체감을 이룬다거나 사다리꼴 플레이트 하우스가 안정감을 더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일부 나왔다.
3 스포크로 바뀐 스티어링 휠
실내는 오히려 “지금이 좋아”
실내는 스티어링 휠이 변경된 것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 상상도 속의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코나, 쏘나타 등에 적용된 디자인이다. 일정한 굵기의 스포크와 원형 혼 커버로 좀 더 심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현행 모델의 스티어링 휠은 현대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와도 공유하는 만큼 변경될 가능성이 크진 않다.
렌더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랜저 얼굴 그대로 쓴 건 좀 그렇지만 둥그스름한 디자인도 잘 어울린다”. “어떻게 바꿔도 지금보다는 나을 듯”. “하나 확실한 건 페이스리프트 때 풀체인지 수준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실내는 나쁘지 않은데 마이너 체인지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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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욱이님
기자님이 현대에 뭐 좀 드셨나? 아무리 무리수를 두어도......
기자가 현대에 뭐좀 드셨나? 아무리 무리수를 둬도......
뭉뚝하게 생긴게 공기 저항은 무시하는구나. 어차피 쏘렌토가 잘 팔리니 그쪽으로 가겠지.
웃음만 나온다. 밀려들어오는 외산 자동차의 높은 디자인 수준에 이런 디자인을 계속 고수하면 결과는 뻔할 듯.
그나마 이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