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2.4배라는
겨울철 빙판길 사고
안전운전 꿀팁은?
겨울철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블랙아이스, 빙판길 사고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이와 같은 위험성을 경고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시속 30km에서 승용차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의 7배에 달한다. 겨울철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앞 차와 안전거리 유지, 급핸들 조작 금지, 기상정보 확인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도 낮고 그늘진 곳
주의해서 운전해야
도로살얼음은 대부분 교량 위나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등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으며 그늘진 곳에 발생하기에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행 전에 먼저 기상 정보, 도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두고 운행하는 것이다. 이런 방어 운전은 설령 앞차가 사고가 났을 때 본인에게까지 오는 피해를 덜을 수 있다.
더불어 노면이 습하거나 결빙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절대 감속이 필요하다. 급제동, 급핸들 조작과 같은 위험한 행동은 해선 안 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과거 시속 30km 조건에서 마른 노면과 빙판길을 제동거리를 비교해 실험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차량 무게 따라
제동거리 증가
시속 30km의 승용차 제동거리는 빙판길 기준 10.7m였는데, 마른 노면이 1.5m였던 걸 생각하면 무려 7배나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는 12.4m인 4.6배, 버스는 17.5m인 4.9배나 더 미끄러졌다. 이를 봤을 때 차의 무게가 나가면 나갈수록 제동거리는 더 증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속 50km 조건이면 어떻게 될까? 위와 동일하게 마른 노면과 빙판길 제동거리를 테스트했을 때 승용차, 화물차, 버스의 제동거리는 시속 30km 때 보다 3.1배, 4.5배, 4.5배 증가했다. 이렇듯 영하를 웃도는 기온에선 최대한 조심히, 안전 수칙을 지켜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빙판길에선 서행하며
브레이크 사용 최소화
이와 관련 지난 14일 오전엔 경기도 지역에서 도로가 얼어붙으며 빙판길 다중 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쪽에서는 6중 추돌사고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총 44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고.
또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도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는데 무려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사고 차량은 43대에 달한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갑작스러운 제동이나 방향 전환 시 차량 제어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행하며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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