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사전 계약 3만 대 넘어섰지만
구독제로 벌써 논란에 올랐다
지난 12월 20일, 현대차가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를 진행한 신형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사양 및 9인승 모델의 투입과 함께 외·내관의 대대적인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전 계약 개시 후 하루 만에 계약 대수가 3만 3천 대를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보인 팰리세이드가 정식 출시 이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블루링크 스토어’를 구독 서비스 옵션으로 출시한다. 구독 서비스는 월 또는 연 단위로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고 이용하는 서비스로, 완성차 업체가 수익 모델 다양화를 위해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방식이다.
차량 가격만 500만 올랐는데
소비자들 부담 커질까 우려
벤츠는 북미 시장에서 출력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월 60~90달러(약 8~12만 원)에 구독제로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EQS에 약 10도의 후륜 조향 서비스를 구독제로 출시했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을 샀다. 다만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에서 판매되는 블루링크 스토어는 직접적인 주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웰컴 라이팅’ 4종과 인포테인먼트 테마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격은 월 3,800원, 연 3만 8,400원으로 큰 부담이 있는 수준은 아니다. 16만 원을 내면 이를 영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팰리세이드는 풀체인지와 함께 변경 사항이 다양하지만, 가격 인상도 컸기 때문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익스클루시브는 487만 원, 프레스티지 358만 원, 캘리그래피 480만 원이 각각 인상됐다.
기본 트림에서는 선택도 못 해
5천만 원 이상 차량 가격 내야
500만 원 가까운 돈을 더 내고 구매했음에도 추가적인 비용 소모를 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이다. 특히 라이팅 패턴의 경우 엔트리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서는 구매조차 불가능하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플래티넘 옵션을 구매하거나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가솔린 터보 7인승 기준 가격은 프레스티지는 5,022만 원, 캘리그래피는 5,706만 원이다. 기본 트림과 비교해 최대 1,2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플래티넘 옵션은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1종 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키 2,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14스피커가 포함되지만, 180만 원의 가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대다수 소비자들 필요성 못 느껴
구독 서비스 확장될까 소비자 우려
실제로 관련 온라인 동호회와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소식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대다수 소비자들은 해당 옵션을 구독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해당 기능들이 주행에는 큰 영향이 없는 만큼 필요성을 느끼지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웰컴 라이팅이 일반 라이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이어진다.
또한 기존 하드웨어로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능들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구독료 지불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간단한 기능을 두고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향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이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소비자들의 반발에 부딪힌 구독 서비스가 향후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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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NANDA
디자인 너무구려 어떻게 2015년 중국산보다 디자인이 뒤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