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발, 포터·봉고
총 22만대 대규모 리콜
배터리 수분 유입 가능성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1톤 트럭,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결함 문제에 휩싸였다. 특히 생계유지에 1톤 트럭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이번 결함으로 인한 불편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포터 2 EV, 포터 2 LPDi, 봉고 3 EV, 봉고 3에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원인은 12V 배터리 센서의 설계 오류로, 센서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고 유입된 수분이 단락을 유발하여 센서를 소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2월 3일부터 결함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에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봉고 약 8만 6천대 리콜 대상
포터와 결함 원인은 동일해
이에 따라 포터 2 EV는 8만 1,085대, 포터 2 LPDi는 5만 3,205대가 리콜되며, 합산 리콜 대수는 14만 1,125대의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리콜 대상에 오른 포터 2 EV는 2019년 7월 19일부터 2024년 9월 11일, 포터 2 LPDi는 2023년 6월 22일부터 2024년 10월 31일 제작된 모델이 대상이며, 비교적 최근 생산 모델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봉고도 리콜 원인은 동일하다. 봉고 3 EV는 2020년 1월 15일부터 2024년 10월 15일까지 생산된 5만 1,629대가 대상이며, 봉고 3는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10월 23일까지 생산된 3만 1,888대가 대상이다. 봉고 리콜 대수 합계는 8만 6,204대로, 이번 리콜로 인해 포터와 봉고 22만 대 이상이 리콜 대상에 오른 셈이다.
불과 한 달 전에도 리콜했던
포터 2 EV, 당시 리콜 원인은
포터 2 EV는 지난 12월에도 리콜을 진행해 한 차례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프로펠러 샤프트 결함으로 현대차 포터 2 EV 2만 9,115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리콜 이유로 프로펠러 샤프트 설계 오류로 인해 배터리 케이스 간 간격이 허용 범위보다 좁은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간섭 문제로 인해 프로펠러 샤프트에 충격 피로가 누적되면 파손될 수 있으며, 파손 시 동력 전달이 불가능해지는 문제로 인해 차량의 멈추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이어지는 대규모 리콜에 포터와 봉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안도 클 것으로 보인다.
넥쏘는 약 2만대 리콜 진행
쏘렌토 9만대도 리콜 대상
한편 포터와 봉고 외에도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SUV 넥쏘, 기아는 중형 SUV 쏘렌토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넥쏘는 비상 점멸등 스위치 내구성 부족으로, 간헐적으로 비상점멸표시등이 작동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1만 9,830대에 달하는 넥쏘가 리콜 대상으로 올랐다.
쏘렌토는 바디도메인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로 리콜을 진행한다. 해당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초기 전조등이 일시적으로 꺼졌다 켜져 안전에 지장이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쏘렌토 2만 7,115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6만 2,479대를 포함해 총 8만 9,598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새해부터 터진 리콜 사태에 해당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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