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쿠페형 디자인 채택한 SUV?
그 정체는 바로 엔야크 쿠페
수입 쿠페형 SUV 모델이 국산 SUV 모델 보다 저렴하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놀랍게도 정말 이런 모델이 있다. 국내에 진출을 선언하고 준비도 꽤 했지만 모종의 사정으로 미뤄진 후 지금까지 진출하지 못한 브랜드가 하나 있다. 바로 체코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코다다. 폭스바겐에 인수된 뒤에는 폭스바겐보다 저렴하면서 기본기는 우수한 실속있는 차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가 좋다.
그런 스코다에서 2020년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모델 엔야크를 내놓았다. 중형 SUV 모델이며, 출시 이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를 정도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에는 쿠페형 모델을 내놓았는데,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
전면부 제외하면
디자인 변화 크지 않다
우전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은 꽤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BMW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었다면, 이번에는 토요타 일부 모델(프리우스, 캠리, 크라운 등)이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상단에는 주간주행등, 하단에는 전조등 2구가 적용되어 있다. 그 외 아래쪽에 있는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변경되고 스코다 엠블럼이 영문 레터링으로 변경되었다. 후면은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이 약간 변경된 정도로 그쳤다. 그래도 전면 디자인 변경만으로 공기 저항 계수가 낮아졌다.
실내 역시 변화가 크기 않다. 대시보드, 센터패시아, 도어트림, 센터콘솔 등의 디자인이 모두 동일하고, 심지어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역시 동일하다. 변한 것은 스티얼이 휠에 있는 스코다 엠블럼이 영문 레터링으로 변한 것 정도다.
신형 엔야크 쿠페
사양 변화 살펴보기
사양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기존 라인업에 최상위 85트림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 토크 55.6kg.m으로 향상되었다.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있으며, 성능은 동일하다. 동일한 배터리 용량에 성능은 더 강력해졌음에도 공기 저항계 수가 개선된 영향으로 주행거리는 대략 50km 향상되었다. 그 외 고성능 vRS도 340마력, 55.6kg.m으로 향상된다.
편의 사양은 우선 3존 풀오토 에어컨과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지 기능이 기본화, 원격 주차 보조 시스템은 선택 품목으로 추가할 수 있다.
출시 가능성은 낮지만
출시된다면 경쟁력은?
스코다가 한때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을 모색한 바 있지만 디젤 게이트로 무산된 이후 지금까지 진출 소식이 없는 상태다. 게다가 그 폭스바겐도 현재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게, 지난해 기준으로 포르쉐 보다 몇 대 덜 팔려 9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래도 만약 출시된다면 참고가 될 모델이 하나 있는데, 바로 ID.5다. 엔야크 쿠페를 폭스바겐 버전으로 만든 형제 차량으로, 현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 중인데, 가격이 6,099만원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스코다는 폭스바겐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엔야크 쿠페는 대략 5,2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4천만 원 중반대로 내려가게 된다. 중형급 크기에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 주행거리도 준수한 편이라 사양은 아쉬울 수 있겠으나 가성비는 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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