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최근 배터리 관련 입고
K8의 악몽 재현되나?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에서만 홍역을 앓는 것이 아닌 듯하다. K8 하이브리드 출시 초기에 문제로 부상했던 배터리 과충전 경고가 K8에서만 끝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같은 문제로 입고된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이다. ICCU와 증상도 비슷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문구가 어느 날 뜬금없이 발현된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매우 민감하고 고전압을 다루기 때문에, 일반적인 블루핸즈에서는 수리할 수 없고, 하이테크로 통칭되는 사업소에 입고해야만 점검 및 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대응 여력이 부족해 점검에만 최소 2주가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8 하이브리드에서 다 잡혔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K8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일까?
배터리 관련 문제로 보여
쏘렌토와 탑재 배터리 다르다?
이는 배터리와 관련된 문제로 보인다. 배터리 셀을 관리하는 BMS라는 부품이 있는데, 이 부품에 문제가 있어 OTA 등 업데이트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게 단순히 OTA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인지 알 수 없어 소비자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언제 가다가 설지 모르는 차를 계속 운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동호회발 소식에 의하면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같은 체급에 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탑재 배터리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차가 일전에 발표한 것과도 맞닿아 있는데, 아이오닉 5N을 출시하며 현행 5세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새롭게 설계한 배터리가 장착된다고 밝힌 바 있었다. 최근 쏘렌토가 페이스리프트 되며 배터리가 기존 모델과 다른 것이 탑재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단순한 모듈 문제인지
아직 리콜 시행은 없어
현행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운용하는 차주라고 상정한다면, 하루빨리 리콜되기를 기다릴 것이다. 소비자는 거금을 들여 부푼 마음을 안고 신차를 구매한 것이고, 제조사는 보증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차량에 대해 성실하게 수리해 주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리콜은 필수적으로 취해져야 할 조치로 보인다. 현재 동호회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량의 입고 관련된 게시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첫째 구매 고객을 위한 당연한 처신일뿐더러, 계약 후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의 이탈을 막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테스트베드
하이브리드 아직도 시험?
사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ICCU 문제는 당연히 위험한 부분이지만,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시장 자체가 아직은 내연기관과 같은 궤도에 들어섰다기엔 이른 감이 있다. 일각에서는 불량 충전기를 사용해서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시장 초기에 생길 수 있는 지점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다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대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진행해 왔고, 초대 아이오닉의 1,600cc급 자연 흡기, 쏘나타의 2,000cc급 자연 흡기와 그랜저의 2,400cc급 자연 흡기 하이브리드 유닛을 지나 1,600cc 터보 하이브리드를 다양한 차종에 폭넓게 사용하며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차종별로 크고 작은 잡음이 있는 것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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