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결함, 리콜 통계
국산차 중 현대차 최다
수입차 중 BMW 최다
자동차 회사의 결함, 리콜 소식은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이다. 리콜해야 하는 문제가 있음에도 쉬쉬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리콜이 너무 잦아도 만듦새가 꼼꼼하지 못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리콜이 많다고 나쁜 자동차 회사도 아니고 무조건 리콜이 많다고 자동차를 잘 만드는 회사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4년 국산과 수입 브랜드 결함, 리콜 통계를 다뤄보고자 한다. 일단 가장 먼저 국산차는 현대차가 최다 리콜 건수를 기록했고, 수입차는 BMW가 최다 리콜 건수를 기록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각각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라는 것이다. BMW의 전체 판매량이 벤츠를 앞지른 것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고, 현대차는 지금 당장 도로에 나가서 현대차가 아닌 차를 찾아보자.
국산차 최다 현대차
주요 리콜은 어떤 것이었나
국산차 최다는 역시 현대차였다. 판매량이 국내 제조사 중 가장 많은 만큼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현대차그룹 전체로 집계하면 더 많겠지만 여기서 다룰 것은 현대차 단일 브랜드로만 고려하겠다. 리콜이 아예 없으면 더 좋겠지만, 선제 대응인 것도 있었으며 반면에 생업에 지장을 주는 리콜들도 있었다. 볼륨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싼타페와 생업에 지장을 주는 포터의 리콜도 있었다.
2024년 현대차에서 시행한 주요 리콜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ICCU 리콜이 2024년 3월에 시행되었다. 이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문제라 비판 여론이 매우 거센 지점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제어 장치(BMS) 리콜도 있었다. 최근 커뮤니티에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문제로 인한 입고가 뜨거운 감자인데, ICCU 문제와 함께 수면 위로 떠올라 많은 차주가 불안에 떨고 있다. 2024년 3월에 포터의 텐셔너 고정 볼트 리콜도 시행되었었다.
수입차 최다 BMW
주요 리콜은 어떤 것이었나?
수입차는 벤츠라는 고정관념은 2020년대에 들어 산산조각 났다. 사실상 E 클래스 하나만으로 판매량을 밀고 나가고 있는 벤츠인데, BMW는 비록 5시리즈가 E 클래스보다 덜 팔리는 경우가 있어도 전 라인업에 판매량이 고루 분포되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벤츠를 앞선 지 꽤 지났다. 심지어 5시리즈의 판매량이 E 클래스를 종종 앞서기도 하며, 7시리즈가 S 클래스보다 더 많이 팔리는 달도 있을 정도다.
주요 리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24년 3월에 시행된 통합 제동장치에 관한 리콜로, 통합 제동장치 내부에 장착된 서브 모터 위치 센서의 불량이 문제가 되어 12,607대, 총 34개 차종이 리콜 대상에 올랐었다. 아울러 동년 동월에 변속기 모듈 역시 문제가 되어, 총 24개 차종에 대한 리콜이 시행된 전적이 있다. 다만 변속기 모듈은 168대 대상의 리콜이어서 큰 규모의 리콜은 아니었다.
현대차 558,184대
BMW 73,754대 판매
2024년 한 해 동안 시장에서 총판매된 대수는 현대차가 558,184대였다. 뒤이어 2위는 540,607대를 판매한 기아가 차지했다. 판매 대수는 얼마 차이 안 나는데 리콜 건수가 많이 차이 나는 이유로는, 현대차는 엑시언트 등 대형 트럭 분야에도 진출한 상황이지만 기아는 그렇지 않은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엑시언트는 2024년에 몇 차례 리콜이 시행된 적이 있었다.
BMW는 한 해 동안 시장에서 총 73,75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뒤이어 2위는 66,400대를 판매한 벤츠가 차지했다. 판매 대수는 10,000대 미만의 차이로 근소하다면 근소한 차이를 보였지만 전체 리콜 대수가 BMW 405,708대, 벤츠 344,084대로 60,000대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보여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BMW가 벤츠의 판매량을 앞선 이상, BMW에선 리콜을 방지할 수 있는 품질을 완성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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