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 냉간 문제
온갖 종류의 경고등 점등
동절기에만 증상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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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내수 소비자에게 잘해야 하는 것이 맞다. 텃밭이기도 할 뿐더러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어준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KGM은 내수 시장에 정말 좋은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워크아웃에 돌입해 공중분해 될 회사였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생명을 연장한 브랜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KGM의 행보를 보면 칭찬할 수 없는 부분이 포착된다.
네이버 카페 KGM EV 클럽의 한 회원이 올린 게시글에는 토레스 EVX에 대한 문제가 잔뜩 기재되어 있다. 2023년 11월에 최초 출고한 토레스 EVX를 운용한다는 해당 회원은 출고 직후인 2023년 11월부터 2024년 02월 동절기 간 주차 후 일발 시동이 불능한 경험을 여러 차례 했으며, 종국에는 온갖 경고등이 점등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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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조차 불가능한 상황
아침 출근길에 매우 곤란
일단 이 현상이 시작되면 차량은 주행할 수 없다고 한다. 변속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로 비유하면 시동이 안 걸린 악세서리 모드인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일단 수없이 점등되는 경고등 및 경고 문구에 변속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운전자 본인뿐 아니라 도로 위에서 아찔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아침 출근 시간대에 매우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추운 날 따뜻하고 더운 날 시원하게 이동하고자 마련하는 것이 자동차 아니던가, 자동차의 본분을 못 하는 것과도 같다. 시동 버튼을 연타하며 계속 차량을 껐다가 켰다가 해야 하는데, 많게는 이 과정을 3회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문제는 겨울이 지난 3월까지 해당 증상이 계속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감기에 걸린 것처럼 겨울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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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 교환 절차 밟아
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출시 초반에는 채 다 안정화되지 못한 품질이나, 제조사가 예상하지 못한 주행 환경에서 자동차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개발을 시작하고 시제차가 도로 위를 돌아다니기까지의 기간부터 출시 시간도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출시가 지연되면 당연히 화제성도 떨어지고 그만큼 신차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을 상황은 아니다. 해당 회원 역시 출시 초반이라 그렇겠거니 하고 업데이트 및 서비스센터의 조치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량을 초기화하고 내연기관의 ECU에 해당하는 VCU를 교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동계와 하계에 운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켜 주는 원격 조종 시스템 인포콘도 먹통이 된다고 한다. 어떤 지점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피드백도 없이 그냥 시스템 오류라고만 띄우는 알림 메시지도 문제로 보인다. 현 상황은, 한 마디로 제조사가 차량의 불량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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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CCU 문제
전기차 자체가 시기상조인가
이런 문제는 현대차그룹이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자랑한 ICCU의 결함을 떠올리게 만든다. 현재 ICCU는 수리 및 문제 부품 교환을 진행한 차가 다시 문제가 생겨 입고되거나, 일부 서비스센터의 경우 더 이상 입고 여력이 되지 않아 차주는 렌터카로 생활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알려져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그나마 현대차그룹은 ICCU가 원인인 것이 명확하지만, 만약 토레스 EVX에 같은 증상을 보이는 또 다른 차량이 생긴다면 이건 원인을 알 수 없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ICCU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명백한 설계 오류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이를 어떻게 타개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결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차를 운용하는 것과 원인도 모르는 고장을 안고 차를 운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KGM은 조속히 해당 차량 문제 원인을 규명하여 조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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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한세상
차라는 것은 정교하고 편리한 위험한 물건임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해결해 주어야 하는데 AS가 쫌 그럿코..... 신기술 문제해결 능력이 빠르지 못하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는 문제 해결능력이 제대로 갖추어 졌는지 의문임 즉 라이프 사이클 시험데이터가 있는지..... 고객을 실험용으로 이용하는건 아닌지 쭝국처럼..... 심히 걱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