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에 등장한
국내 단 2대 있다는 차량
현재 4천만 원에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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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을 보면 별별 차들이 다 올라오곤 하는데, 최근 신기한 차가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중고차 플랫폼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차량이 등장했다. 이 차량의 이름은 ‘TX’로, 런던 EV 컴퍼니에서 2017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런던 EV 컴퍼니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영국에 위치한 자동차 회사이다. 그러나 2013년 중국의 저장지리홀딩그룹에서 인수하면서 현재는 지리자동차의 자회사로 들어갔다.
영국의 택시 블랙캡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TX는 블랙캡으로 불리는 영국의 택시를 변형해 만든 차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택시인 이 TX는 15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33kWh 배터리를 결합했다. 순수 전기 모드로는 최대 130km 주행이 가능하며 내연기관까지 포함해서는 무려 6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차이다.
그렇다면 이 TX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된 것일까? 지난 2022년 4월 한 모빌리티 업체가 이 차 두 대를 수입해 왔다고 한다. 이 차의 원래 가격은 약 5만 5,599파운드, 한화 약 9,984만 원이지만 실제 수입해 올 땐 무려 1억 3천만 원 수준으로 들여와야 했다고. 그러나 업체는 얼마 운행하지 않고 해당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놨다.
국내에 단 2대 뿐
4천만 원대 판매 중
시장에 내놓은 이 차의 주행거리는 41,000km와 70,000km라고 한다. 각각 4,500만 원, 4,000만 원에 판매 중이었다고 하는데 지난해 8월부터 최근 2월까지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이유는 무엇일까?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긴 하나,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차에 비해 배터리가 작다.
그러다 보니 충전을 자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전기차는 완충 시 일주일 정도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로만 달리기 위해서는 하루, 이틀 간격으로 매일 2시간 이상 충전을 해야만 달릴 수 있는데 사실상 이게 국내에선 불가능하다. 해외는 단독 주택이 많아 전기차를 사면 집집마다 충전기가 구비되어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이 많아 매일 충전해 주는 게 쉽지 않다.
볼보의 EX30과
맞먹는 수준의 가격
여기에 가격마저 비싸다. 4,000만 원, 4,500만 원이면 최근 나온 볼보의 EX30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며 소형 SUV 전기차는 충분히 구매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이는 내연기관은 당연지사, 저렴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도 구매 가능한 금액이다. 돈이 많거나, 클래식카를 모으는 사람이 아니고서 효율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다소 맞지 않는 차종인 만큼 현재까지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차 진짜 예쁘게 생겼다”, “저걸 왜 수입해 와서 얼마 타지도 못한 걸 중고 시장에 올리냐”, “수입해 온 가격이 1억 3,000만 원인데 판매가는 절반도 안 되네…”, “가격 실화?”, “디자인만 예쁘지 안전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저걸 왜 들여온 거임” 등의 부정적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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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체로키
와 --이차 어딜봐서 디자인이 좋다는거야 그냥 60년대 차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