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사할 뻔 했다는
열차, 체로키 사고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열차와 자동차 사고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타주 레이턴에서 벌어진 이 사고는 지프 체로키가 램 트럭에 충돌 당하면서 시작됐다. 열차 건널목에서 멈추려고 했던 지프 체로키. 그때 램 트럭이 뒤를 받아버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체로키의 운전자는 선로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상태에서 직진했다면 아마 열차와 2차로 부딪히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운전자는 당황했는지 후진을 선택했다.
열차와 충돌하며
산산조각 난 체로키
하지만 이미 선로와 자동차 사이를 막는 차단기는 닫힌 상태였고, 체로키가 후진을 해도 열차와 부딪혀 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도 저도 안 되겠다 싶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재빨리 안전한 거리로 도피했다. 그리고 그 사이 열차가 나타났다. 열차 운전자는 선로에 차가 있는 것을 보고 급하게 멈추려고 했지만 이미 속력을 내고 있던 터라 쉽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체로키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
후방으로는 램트럭, 전방으로는 대형 열차와 충돌하면서 반토막이 나버린 체로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운전자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그 자리를 도망쳤기에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사건을 조사한 유타 교통국은 “이 충돌 사고로 인해 열차 자체에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463만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프 체로키, 사고로 인해 뽑힌 기둥과 차단기를 제외한 금액이다.
인명 피해 없어 다행
우리나라도 비슷한 사고
이어 유타 교통국은 “체로키 운전자가 직진하지 않은 것이 이해되진 않았으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차가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당황해 아무 생각이 안 날 수 있고 때로는 시야가 가려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차 건널목을 접근할 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눈과 귀는 물론이고 몸에 있는 모든 감각을 이용해 불빛, 빨간 불, 울리는 종에 신경을 써라. 정 안되면 차단기를 부숴도 된다. 그게 사람의 목숨이나 차보다 덜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열차가 지하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 미국만큼 차와 열차의 충돌사고가 많지는 않으나 그럼에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열차와 자동차의 충돌 사고도 함께 살펴보자. 지난해 말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인근 선로에서는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브레이크 망가져
열차와 부딪혔다고
경찰과 소방, 코레일 설명에 따르면 승용차가 선로의 방호 담벼락을 부수고 선로에 침입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탑승객은 선로에서 멈춘 뒤 열차와 충돌 전 차에서 급하게 내렸다고 한다. 후에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상으로 판명 났다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0여 명도 다행히 아무 피해 없었다고 한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와 사고 나기 전 주변 삼거리 쪽에서 1차로 사고가 났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계속 직진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도로와 선로 사이 벽까지 들이받게 된 것이라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 약물 투약 상태가 아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동차끼리 사고 나는 것도 위험한데 열차랑 사고 나면 그 자리에서 즉사일 듯…”,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도 안 다쳐서 천만다행”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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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램 픽업트럭이 백퍼 잘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