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때아닌 짝퉁 논란
심지어 딜러사에서 판매
짝퉁의 성지, 중국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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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 3사를 논할 때, 벤츠/BMW/아우디의 삼파전이 아닌 벤츠/BMW/볼보라고 할 정도로 볼보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이는 안전만을 중시하는 볼보의 철학과 최근 소비자들의 관점이 섞인 결과로 보인다. 그런데, 순항 중인 볼보에게 때아닌 짝퉁 논란이 생겼다. 심지어 짝퉁의 성지라고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 말이다. 인구수만큼이나 대형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볼보는 왜 체면을 구겼을까?
중국의 한 네티즌이 올린 게시글에 의하면, 최근 볼보를 출고하며 매우 달콤한 제안을 받았으며 그 제안을 받아들여 신차를 출고했다고 한다. 그런데 출고받은 신차는 어딘가 이상했으며, 심지어 그 이상한 부분이 딜러사가 제안한 달콤한 제안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이는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볼보는 이를 신속히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한국 소비자도 이 글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을 만큼 매우 교묘하다.
고급 오디오 옵션
바워스 앤 윌킨스가 아니다?
고급 오디오 옵션은 중형 이상의 차종에서 핵심 옵션으로 취급된다. 아울러 자동차에서 듣는 음악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의 오디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으며, 이에 제조사에서는 고급 오디오 옵션 적용 시 스피커 및 실내 장식 일부를 메탈 소재 등으로 더욱 고급스럽게 치장하기에 바쁘다. 당연히 볼보도 고급 오디오 옵션이 존재하며,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로 알려졌다.
그런데 해당 소비자의 차는 어딘가 묘한 이질감이 들뿐더러 고급 오디오 옵션을 적용했지만, 왠지 음질도 썩 좋지 않았던 비밀이 밝혀졌다. Bowers & Wilkins가 각인되어야 정상이지만, Bowers & VVilkins로 아주 교묘하게 각인이 다른 것이 밝혀졌다. 아울러 해당 음각이 새겨진 메탈 소재도 묘하게 더 저렴한 느낌이었으며 심지어 음각의 폰트도 묘하게 퀄리티가 떨어진다. 스피커 감정을 맡긴 해당 차주에게 날아온 답변은 당연히 정품 오디오가 아니란 답변이었다.
크리스털 기어 레버
조명이 안 들어온다?
아울러 최근 자동차 제조사는 예전의 틀에 박힌 기어노브를 더욱 화려하거나, 더욱 심플한 디자인 등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이 추세다. 제네시스의 경우 GV60에 크리스털 스피어를 적용해 화려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볼보 역시 크리스털 기어 레버 옵션이 존재한다. 오디오 옵션과 크리스털 기어 레버 옵션은 10,679위안 (한화 약 211만 원)이었으며, 정품은 오디오 옵션만 25,800위안 (한화 약 511만 원)이었다.
크리스털 기어 노브를 적용한 차종의 경우, 필수적으로 기어 노브에 조명이 적용된다. 크리스털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실내 분위기를 반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해당 차주의 크리스털 기어 노브에는 조명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정품 크리스털 기어 노브에는 조명 기능이 내장되어 미등 이상의 조명이 켜지면 기어 노브에도 불이 들어온다.
‘조사가 시작되자’
소비자와 거래한 볼보
차주가 해당 주장을 제기하자 딜러 측에서는 관련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잡아떼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차주가 제삼자에게 오디오 감정을 받고선 법적인 문제 제기를 진행했고, 사건이 삽시간에 미디어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사건이 확산되자 딜러와의 후속 소통이 비교적 원활했다고 밝혔다. ‘조사가 시작되자’ 해결되는 문제는 저 나라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주는 딜러와의 기밀 유지 계약을 체결해 이후의 상세한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한국으로 수입된 일부 물량이 해당하지는 않을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모조 부품은 조악한 품질과 더불어 당연히 제조사의 보증 범위에서도 벗어나기에, 볼보 차주들은 지금 주차장에 내려가 차를 한번 살펴보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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