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발 에어백’까지 등장
무릎 에어백이 발전된 형태
전방 추돌 사고 시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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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는 찬 바람이 불었다. 다름 아닌 내수 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사양에는 일반적 에어백이 적용되고 수출형 사양에는 차세대 디파워드 에어백이 적용된 것이 쟁점이었다. 해당 소식은 일파만파 퍼졌으며, 그 이후 생긴 선입견을 깨고자 지난 2015년엔 현대차가 북미형 쏘나타와 내수형 쏘나타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정면충돌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자동차를 운용하면서 안전은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는데, 이번에 새로운 형태의 에어백이 공개되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바로 ZF Lifetec의 Active Heel Airbag이 그것이다. 이는 이름까지 생소한 발 에어백이다. 이는 무릎 에어백이 발전 및 확대되어 이뤄진 결과물로서, 전방 추돌 사고 시에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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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에어백의 대중화
자율주행과 연관 있다
에어백은 세대에 세대를 거듭하며 그 기술과 적용 범위가 날로 확대됐다. 커튼 에어백과 전복 대응 에어백만 해도 2000년대 중반까진 일반적인 소비자가 떠올리기 어려운 옵션이었다. 갈수록 높아지는 안전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제조사를 에어백 발전의 길로 이끌었는데, 기존 상반신 및 두부의 보호에만 치중했던 에어백이 근래에 와서는 하반신까지 발을 뻗어 무릎 에어백이 대중화되었다.
그런데, 이런 에어백이 어떤 상황에 필요한 것일까? 답은 자율주행에 있었다. 개발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좌석을 뒤로 밀어 매우 편안한 착석 상태에서 생길 수 있는 발꿈치 골절을 막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한다. 운전 포지션은 저마다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운전대를 잡고 전방 시야를 확보해야 하므로 많이 누워서 운전하는 것이 불가능해, 이는 다가올 자율주행을 상정하고 개발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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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까지 고려한 설계
발꿈치 지지가 시사하는바
사실 큰 사고에서 에어백이 무조건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하진 못한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이란, 에어백이 전개되었음에도 해당 부위의 부상을 막을 수 없었던 모든 사고를 상정한다. 무릎 에어백이 대중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 시 무릎 에어백에 하체가 확실히 파묻히지 못하는 케이스도 종종 발생했다. 결과적으로는 무릎을 보호하고자 에어백은 전개되었으나 탑승객의 하반신 부상을 막을 수 없었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고, 무릎 에어백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도 해당 에어백이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발꿈치에 지지점이 있어야 운전자와 탑승객의 하체가 제대로 지지가 되고, 무릎 에어백에 정확히 충격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시 탑승객의 의식이 있으리란 보장이 없고 설령 의식이 있더라도 그 짧은 순간 하체를 지지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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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과 한 세트 개발
시트 포지션과 연동한다?
교통사고에서 의외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운전자가 페달에 발을 어떻게 올려두느냐다. 예를 들어 가속 페달에 가깝게 발을 자리 잡은 상황에 사고가 벌어졌고, 정면에서 들어온 충격으로 트랜스미션이 뒤로 밀려 내장재가 운전자의 발을 꺾어버리는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그래서 개발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페달을 내장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이는 시트 포지션과도 연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트 포지션에 따라 허리의 부담 및 발의 각도 등 많은 것들이 미세하게 틀어지기 때문에 시트 포지션에 따른 전개 여부도 고려할 사항으로 보인다. 이르면 2028년께 양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Active Heel Airbag은 모든 운전자의 안전을 더욱 견고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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