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소형 전기 SUV, 아토 3
국내 판매 모델 디스플레이
글로벌 판매 모델보다 작다

지난 1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BYD 브랜드는 아토 3를 시작으로 총 4대의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깨버릴 것이라는 당찬 포부와 달리 출시 전부터 각종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짓말이 들통나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아토 3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관련 사항이다. 국내 모델에 글로벌 모델과 다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BYD는 급히 해명에 나섰으나 소비자들을 충분히 납득시키기엔 부족해 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
체감되는 디스플레이 차이
아토 3는 BYD의 대표 소형 전기 SUV이다. 보조금을 적용하지 않아도 3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한 가성비 모델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아토 3의 국내 모델은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유럽 등 글로벌 모델의 경우 이보다 큰 15.6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다. 저렴한 가격 외에도 회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BYD인 만큼, 국내 모델과 글로벌 모델 간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국내 규제때문이라는 해명
하지만 이는 거짓말 수준
디스플레이 관련 논란을 두고 BYD 관계자는 국내 규정에 따라 사양과 구성에 차이를 두었다고 밝혔다. 운전자 시야 관련 국내 안전 기준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축소하여 탑재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안전 기준 문제는 실제 규제 상황도 아닐뿐더러 경쟁 모델인 테슬라와 폴스타의 전기차에는 이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논란을 두고 일각에서는 심하게 낮게 책정된 가격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아토 3의 국내 판매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게 책정되었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생산 과정에서 차량의 사양과 부품이 자연스럽게 다운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이다.
출고 지연과 보상 문제
과연 국내에서 사랑받을까
한편 BYD는 출고 지연 문제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계약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차를 받은 국내 소비자는 단 한명도 없다. 산업부의 인증과 보조금 책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고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BYD는 최근 출고 지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3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 제공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고작 30만 원으로 몇 개월의 기다림을 보상하는 것은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라며 강렬한 비판에 나서고 있다. BYD의 계속되는 아쉬운 대처와 해명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 BYD가 어떤 추가적인 대응책을 내놓는지에 따라 국내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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