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또 사고
안정성 논란 재점화
계속되는 사고 논란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샤오미 SU7 울트라가 트랙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키며 전기차의 안전성과 주행 기술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1,526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이 차량은 주행 중 타이어 벽과 충돌하며 큰 충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제조사 측에서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고출력 차종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차를 소유하기 위해 주행 교육 프로그램까지 들어야 할까? 서킷과 같은 환경이라면 당연히 레이싱 라이센스를 응당 취득하여야 하겠지만, 이는 차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다. 1,000마력을 한참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전자 장비의 세팅에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일반 모델도 문제 대상
왜 자꾸 문제가 생길까?
아울러 샤오미 SU7의 일반 모델 역시 강력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지만, 트랙 주행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브레이크 시스템의 과열 문제는 여러 차례 사고를 초래하며 차량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샤오미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SU7은 공도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며, 트랙 주행을 고려한 설계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와 달리, SU7 울트라는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지만, 사고 발생 이후 샤오미의 태도는 더욱 신중해졌다. 샤오미는 공식적으로 “SU7 울트라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트랙 주행 전에 공식적인 드라이빙 트레이닝에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차량 성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려면 단순한 교육 권장이 아니라, 근본적인 기술적 개선과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야심 차게 진출했지만
정작 출고도 못 하는 신세
한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판단에 아쉬운 점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BYD 아토 3의 출시 지연 문제다. 이 모델은 60.5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201마력의 출력을 내는 준중형 전기 SUV로, 중국 및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부 국가에서 출시가 번번이 지연되고 있다.
출시 지연의 원인은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된 이유로는 배출가스 및 전자파 적합성 인증 문제, 한국 시장에서의 보조금 정책 변화 등이 지목된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기아 EV3에 이어 기아가 EV4까지 출시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BYD가 지속적인 출시 지연을 이어간다면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신의 눈, 어떤 기술일까
전반적인 안전성 제고 필요
상술한 BYD는 ‘신의 눈’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신의 눈 플랫폼은 ‘완전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 BYD는 독자 개발한 라이다 센서와 360도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 환경을 분석하며, 이를 자체 AI 프로세서가 즉각적으로 처리해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돌발 상황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최적의 회피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기술 설명은 모든 제조사가 자사의 기술이 최고라며 홍보하곤 한다. 샤오미 전기차의 섀시부터 적용된 기술도 그렇고 BYD의 신의 눈 플랫폼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신흥 시장인 만큼 아직 소비자의 시선에서 검증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상술한 사고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 제조사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다면 자사의 모든 차종에 대한 안전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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