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판매량 2위
핵심 모델은 캐스퍼, EV3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지

전기차 격전지라고도 불리우는 유럽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가 눈부신 활약을 기록하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량 2위에 올랐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 소비자 겨냥에 성공한 것이다.
1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BEV 시장에서 총 1만 6,865대의 차량을 판매하였다. 이런 훌륭한 실적을 견인한 모델로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의 EV3가 꼽히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차량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기차 캐즘에도 성장세
훌륭한 가격과 성능 덕분
캐스퍼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1,061대, EV3의 판매량은 2,257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4.7배, 4.2배 증가한 수치이다. 전기차 캐즘 현상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캐스퍼와 EV3가 전기차 캐즘 현상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첨단 기술 탑재로 분석된다. 동급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현대차그룹의 훌륭한 성능이 가미되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모델이다. 현지 친환경차 혜택 역시 제대로 구축되어 있어 현지에서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당찬 포부
뜬구름 잡는 얘기는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모델들을 기반으로 현지 전기차 판매 확대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화된 유럽연합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와 전기차 캐즘 현상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단순히 ‘벌금 회피’가 아닌, 전동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유럽 시장 목표 판매량은 14만 대 이상이다. 또한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높은 판매량이면 점유율 역시 9%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국내에서도 매력적인 모델
압도적인 1위는 폭스바겐
현대차그룹의 성공을 견인한 두 모델은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캐스퍼와 EV3는 보조금 적용 시 각각 2천만 원대 초반, 3천만 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좁은 한국의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2월 판매량 1위의 영예는 폭스바겐이 차지하였다. 총 4만 4,962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뒤로 스텔란티스, BMW, 테슬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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