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보다 싸서 샀는데”.. BYD 트럭, 문짝 뜯겨나간다는 충격 근황

BYD T4K 도어 뜯어진다
철판 자체 강성 문제로 보여
소비자 공동 행동 개시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긴 주행거리로 주목받던 BYD 1톤 전기트럭 ‘T4K’에서 충격적인 결함이 발생했다. 일부 차주들이 차량 도어가 힌지 부위에서 점차 벌어지다가 결국 완전히 뜯겨 나가는 심각한 문제가 보고된 것이다. 이는 고객의 사용 환경이나 관리 미흡이 아닌, 차량 자체의 구조적 결함으로 추정되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차주들은 도어를 열고 닫을 때 힌지 부위가 흔들리거나 울렁거리는 전조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차량에서 실제로 도어가 떨어져 나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동호회를 중심으로 집단적인 결함 신고 및 리콜 요구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철판 강성 자체가 문제?
집단행동으로 이어져

현재 T4K 차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도어 결함이 철판 강성 자체의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복적인 문 개폐로 인해 힌지 부위 철판이 점점 벌어지면서 결국 도어가 완전히 탈거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설계 자체가 결함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나 수리센터에서 책임을 고객에게 돌리거나, 유상 수리를 진행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분노한 차주들이 자동차 리콜센터에 집단적으로 결함 신고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차주들은 결함 발생 차량뿐 아니라 전조 증상을 겪는 차량까지 신고 대상으로 삼아, 제조사의 빠른 대처와 정부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리콜센터는 현재 결함이 발생한 차량뿐 아니라 전조 증상이 나타난 차량들의 사례를 수집해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국토부에 전달되어 실제 리콜 여부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호평
그러나 신뢰도 추락 위기

BYD T4K는 출시 당시부터 1,70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실구매가와 동급 최장의 주행거리(246km)를 내세워 현대 포터 EV, 기아 봉고 EV의 아성을 위협해 왔다. 실제로 올해 초 전기 트럭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룬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도어 결함 사태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신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문제는 이번 결함이 단순히 특정 차량의 불량이 아니라, 설계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아직 제조사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문제점이 계속될 경우 BYD의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국내 진출한 중국산 전기차 전체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배터리 에너지 밀도 이슈로 인해 2027년부터 정부 보조금이 끊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BYD의 국내 시장 장기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제조사가 얼마나 빠르게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느냐가 향후 시장에서의 존폐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BYD가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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