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요 라인업 ACU 오류
에어백 미전개 우려로 리콜한다
품질관리 능력 도마에 오른다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주요 모델에서 품질 문제로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대상은 제네시스 GV70과 GV70 일렉트리파이드, 그리고 현대 아이오닉 9으로, 에어백 제어장치(ACU)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총 10,234대가 리콜 조치된다.
이번 결함은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의 설계 문제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현대차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지만, 소비자들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품질 논란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CU 설계 오류
에어백 미작동 우려
국토교통부는 최근 현대차가 제작한 제네시스 GV70(JK1 PE), GV70 일렉트리파이드(JK1 EV PE), 현대 아이오닉 9(ME1) 등 3개 모델에 대해 에어백 미전개 가능성을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차량의 생산 시점은 GV70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GV70 일렉트리파이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4월 1일까지, 아이오닉 9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결함 원인은 명확히 소프트웨어의 설계 오류다. 에어백 제어장치(ACU)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최악의 경우 실제 충돌 상황에서 에어백이 전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해당 차량 10,234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번 결함에 대해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점검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ACU 장치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4월 24일부터 시작됐으며,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가까운 현대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상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반복되는 품질 논란
소비자 피로감 늘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전동화 라인업에서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최근 ICCU 결함 문제와 더불어 잇따라 나타나는 품질 논란은 현대차의 품질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
에어백 미전개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의 소비자들은 “안전을 위해 선택한 고급 브랜드 모델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의 잇따른 품질 문제는 소비자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 리콜 조치와 더불어 근본적인 품질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품질 문제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현대차가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품질관리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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