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차 사이버트럭
양산 앞두고 구설수 올라
심각한 설계 결함 있었다?
사이버트럭. 해당 차량은 숱한 출시 일정 연기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른 테슬라의 차량으로, 이러한 구설수 속에서도 여전히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꼽힌다. 150만 건에 달하는 예약 기록이 이를 증명하는데, 예약 물량의 10%만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더라도 출고 기간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올여름 기가 텍사스에서 사이버트럭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전직 테슬라 직원의 내부 고발을 통해 사이버트럭의 프로토타입에 설계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내부 고발로 유출된 자료
테슬라 엔지니어도 놀라
지난 5월 말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테슬라에서 서비스 직원으로 일했던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테슬라의 내부 정보가 담긴 파일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 사항이 주를 이뤘으나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의 설계 결함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유출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은 심각한 서스펜션 및 핸들링, 제동력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엔지니어는 “테슬라가 기본적인 사항과 그렇게 많이 씨름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차체 롤링, 제동 성능 최악
지금은 해결됐을 가능성도
이어 그는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은 차량 설계 완성도에 방해되는 주원인이었으며 특히 누출과 소음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향과 구조적인 흔들림, 차체 롤링 등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고 특히 제동 성능은 최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드 EV’s 등 외신들은 “올해 3분기 사이버트럭의 출시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라면서 “유출된 보고서 작성일이 지난 2022년 1월 25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7개월이 지난 현재는 문제 대부분이 해결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제기된 주행 성능 의혹
오프로드 능력 두고 갑론을박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이전부터 주행 성능에 관한 의혹이 제기돼 왔다. 지난 2월 기가 텍사스에서 열린 행사에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이 한 대 전시됐는데, 잔디밭 위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웬만한 도심형 SUV도 오를 수 있는 10~15cm 높이의 연석 앞에 별도의 경사로를 설치했고 직원의 유도에 따라 조심스럽게 연석을 오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또한 지난 5월 9일에는 텍사스 시골의 한 비포장도로 진흙탕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작 이 정도도 통과 못 하냐” 혹은 “몬스터 트럭이 아닌 이상 못 빠져나온다” 등 각자의 의견을 내놓으며 뜨거운 논쟁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해당 프로토타입이 오프로드 타이어나 머드 타이어가 아닌 사계절용에 가까운 타이어를 달고 있어서 깊은 진창길을 탈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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