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 SUV ‘EV9’
높은 가격으로 말 많아
캐나다에선 예상 밖 인기
기아 EV9은 여태껏 출시된 국산 전기차 중 가장 큰 모델인 만큼 공개 당시 엄청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5월 초 사전 계약이 시작된 후 8일 만에 1만 367건에 달하는 주문 실적을 올려 순항이 예상됐지만 출시 초기의 인기가 오래 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라는 점을 고려해도 풀옵션 1억 원을 넘기는 가격은 많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아 EV9의 구매 의향은 최고 30%에서 7월 말 기준 26%까지 떨어졌다. 해외에서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상황이 사뭇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 사전 예약 열리자
고객 몰려 서버 마비됐다
지난 1일 기아는 캐나다 시장에서 EV9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받았다.
한국 고객 인도가 우선인 만큼 캐나다 시장에 배정된 1차 수출 물량은 527대로 배정됐다. 국내의 경우 판매 가격이 공개되기 전 사전 계약을 받은 만큼 높은 계약 건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 이미 한국 가격을 인지한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전 예약을 위한 웹사이트가 열린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EV9을 예약하려는 캐나다 고객들이 몰리며 얼마 지나지 않아 트래픽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된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까지 5만 5,542명의 고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배정 물량의 100배 넘는 고객이 몰린 셈이다.
향후 예약 재개 예정
북미 예상 판매가는?
기아 캐나다 법인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EV9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웹사이트 트래픽이 급증했고 일시적으로 예약을 중단했다”라며 “향후 예약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니 이메일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계속 주시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 EV9의 예상 판매 가격에도 많은 관심이 몰린다. 국내의 경우 엔트리 트림인 에어 2WD 사양이 7,337만 원(세제 혜택 적용기준)에서 시작하며 풀옵션 사양(기아 커넥트 스토어 및 제뉴인 액세서리 포함)은 1억 1,064만 원까지 올라간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스피드(Top Speed)는 북미 판매 가격이 5만 6천 달러~7만 3천 달러(약 7,291만 원~9,505만 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중 북미 출시
내년부턴 미국 생산
기아 EV9의 북미 출시 시기는 올해 4분기가 유력하다. 한동안은 국내 생산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지만 2024년부터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북미 판매용 EV9의 생산에 돌입한다. 따라서 EV9은 기아 전기차 중 미국에서 조립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세제 혜택 적용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역시 캐나다는 부자 나라네”, “북미에서 국산차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했구나”, “한국 교민도 상당히 많을 듯“, “추운 지역이라 겨울에 품질 이슈라도 터지면 난리 나겠다”, “국내 가격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저 가격이면 좋은 선택지가 더 많을 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댓글4
수출용은 국내용보다 더 잘만들었겠지
상대적으로 작은 테슬라1억넘게주고 살바에는 EV9 전기차가 훨신 가성비좋고 차체도크고 매력이 있다고봄
국내에서도 안팔리는 차가 외국에서 많이 팔린다는 말을 누가믿을까?또 개 망신당하기전에 출고전에 자동차 테스트에 신경쓰기 바랍니다.미국.중국.등등나라에 차 팔고 리콜받고 또 천문학적인 돈 물어주는 일 생기지 말기를 바랍니다.그돈이 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준거 아닙니까???? 현기자동차회사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기아ev9이 게나다에서 대박쳤구나.sk온 베터리달고 생산하니까.이노베이션 주식 대박 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