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본격화
가까스로 생존한 민간인 화제
테슬라 모델 3로 탈출 성공해
지난 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본격화하며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마스의 무분별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가 뜻하지 않게 우수한 내구성을 입증해 화제다.
하마스의 공격으로부터 아슬아슬하게 탈출한 이스라엘 국민의 사연이 전해진 것인데, 테슬라 모델 3의 내구성과 동력 성능, 자세 제어 장치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하마스 대원 15명에 포위
부상에도 필사적으로 탈출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뉴스 매체 왈라(Walla)는 이스라엘 메팔심(Mefalsim) 출신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소유자가 100여 발에 달하는 하마스 대원들의 총격에도 탈출에 성공,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가자 지구 인근의 오타프 정착촌을 침공한 지 몇 분이 지나고 키부츠 메팔심 주민 A씨는 긴급 구조대에 호출됐다.
A씨는 자신의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차량을 몰고 집결지로 향하기 시작했으나 하마스 전투원들을 태운 픽업트럭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고 이내 집중 사격이 쏟아졌다. A씨는 다리와 손에 총상, 머리에 파편을 맞는 등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나 필사적으로 탈출을 감행했고 결국 베르셰바 소재의 바르질라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10m 앞에서 기관총 사격
긴박했던 당시의 흔적들
A씨에 따르면 당시 AK47 소총과 대구경 기관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 약 15명이 10m 남짓한 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 해당 차량이 전기차인 줄 몰랐던 이들은 엔진과 연료탱크를 노려 차량 보닛 및 트렁크 하단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타이어에도 총을 쐈다.
A씨는 자신의 차량 타이어가 펑크로 갈가리 찢어졌음에도 하마스 대원들의 토요타 하이럭스, 이스즈 D-맥스 등을 따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촬영된 사진을 보면 그가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총알 자국이 가득한 차체, 운전석과 주변에 흥건한 혈흔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170~180km/h로 항속해
주행 안정성도 놀라웠다고
A씨의 테슬라 앱 기록에 따르면 당시 그의 차량은 170~180km/h의 높은 속도로 계속 주행했다.
그는 “타이어가 찢겨나가 림만 남은 상태에서도 놀라운 가속력을 보여줬고, 바퀴 사이의 불균형에도 안정적인 주행감이 유지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차량 내에서 발견된 탄환, 총격 흔적을 집계한 결과 약 100여 발의 총격이 가해졌음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는 모델 3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트림으로 듀얼 모터 합산 총출력 489마력, 최대 토크 67.3kg.m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3.3초에 끊으며 최고 속도 261km/h를 낼 수 있다. 네티즌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전기차 구조를 몰랐다는 게 천만다행“, “사이버트럭이었으면 다치지도 않았을 듯”, “타이어도 없이 180km/h라니 성능 미쳤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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