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눈길 사로잡은 튜닝카
포르쉐 911 GT3 RS 닮았지만
그 정체는 중국산 전기차라고
자동차 튜닝은 차주의 개성을 반영하거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특히 외관을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은 쏠리는 시선을 감당할 수 있다면 비주얼 측면에서 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튜닝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태국은 스케일이 사뭇 다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모터스포츠, 튜닝 분야를 선도하는 만큼 상상조차 하지 못한 튜닝카들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전기차를 포르쉐 911처럼 둔갑시킨 튜닝카가 등장해 이목을 끈다.
태국 튜너의 바디킷 상품
에어 벤트는 모두 막혀있어
태국 드레스업 튜닝 전문 업체 ‘룸가 디자인(Lumga Design)’의 한 바디킷 상품이 화제다.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최근 SNS에 해당 바디킷이 적용된 차량 사진이 올라오며 눈길을 끄는 상황이다. 포르쉐 911 GT3 RS의 느낌을 내는 이 바디킷은 중국산 전기차 ‘오라 굿 캣(Ora Good Cat)’ 전용으로 출시됐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앞 범퍼와 프런트 펜더, 사이드 스커트, 스포일러 2개와 백 스커트 등으로 구성됐다. 앞 범퍼에는 거대한 공기 흡입구와 스플리터, 카나드 등 911 GT3 RS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가 모두 적용됐다. 앞 펜더 역시 911 GT3 RS의 것처럼 휠 하우스 상단을 두르는 공기 통로가 눈길을 끈다. 물론 이 모든 공기 역학적 요소는 장식에 불과해 실제로 뚫려 있지는 않다.
의외로 저렴한 부품 가격
성능 업그레이드는 없어
후면부는 비교적 원형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과격하다. 매끈했던 테일게이트는 뒷유리 상하단에 립 스포일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맛을 낸다. 통째로 교체되는 앞 범퍼와 달리 뒤 범퍼는 하단에 별도의 부품을 붙이는 방식이다. 디퓨저를 연상시키지만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형태며, 있어야 할 머플러 팁이 빠진 듯한 느낌을 준다.
해당 바디킷의 판매 가격은 4만 2천 밧(약 158만 원)으로 확인된다. 장착 비용을 제외한 부품 가격으로 추정된다. 좀 더 얌전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앞 펜더를 유지하고 범퍼만 교체하는 ‘투어링’ 버전도 있다. 순전히 드레스업에 목적을 둔 상품인 만큼 성능 업그레이드 옵션은 없다고 한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포르쉐가 고소 안 하나”
한편 포르쉐 911 GT3 RS 모조품의 베이스가 된 오라 굿 캣은 2020년 출시된 전기차로 유럽,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양에 따라 47.8kWh 리튬인산철 및 59.1kWh, 63.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143마력, 171마력으로 나뉘며, 주행 가능 거리는 중국 기준 최대 501km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수치스러워서 어떻게 타고 다니냐”. “저게 팔린다는 게 더 신기하네”. “그냥 노력해서 진품을 사라”. “포르쉐에서 고소장 날아와도 이상하지 않을 듯”. “휠까지 튜닝하니까 봐줄 만하네”. “생각보다 싼데?”. “꿈에 나올까 무섭다”. “타고 다니는 차주들 용기가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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