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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흑역사 그 자체.. 7년 동안 딱 300대 팔린 람보르기니 ‘이 모델’ 정체

흑역사 그 자체.. 7년 동안 딱 300대 팔린 람보르기니 ‘이 모델’ 정체

김예은 기자 조회수  

군용차로 그 시작 알렸던
람보르기니 최초의 SUV
당시 처참한 실패 맞았다고

람보르기니-흑역사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하나, 바로 슈퍼카.
슈퍼카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로는 무엇이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의 브랜드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6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미우라, 쿤타치,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등 다양한 명차를 만들어 낸 브랜드이다.

이런 람보르기니에게도 흑역사와 다름 없는 모델이 존재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 정체는 바로 1986년에 첫 생산을 시작한 LM002다. 해당 차량은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최초의 SUV 모델로 꼽히는 모델이다. 이번 시간에는 LM002에 대한 정보와 해당 차량이 왜 람보르기니에게 흑역사로 남게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람보르기니-흑역사
람보르기니-흑역사

람보르기니 LM002
그 시작은 군용차였다

이전부터 슈퍼카를 전문으로 만들던 람보르기니.
이들은 1970년대 들어 군용차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BMW와 M1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안정적인 자금을 마련했던 람보르기니는 해당 차량의 개발을 시작, 1977년에 치타라는 이름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게 된다. 이들은 이후 크라이슬러 V8 엔진에서 AMC V8 엔진으로 변경, 첫 모델인 LM001을 개발 완료하게 된다.

하지만 LM001은 오프로드 주행 시 핸들링 등 최종 테스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다시 차량 개발을 진행, LM002를 만들어 내었다. 양산 모델은 1986년 브뤼셀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군용차로 시작 했지만, 양산 모델은 군용을 포함해 민수용으로도 나왔다는 점이다. 이 당시 피렐리는 LM002만을 위한 전용 런플랫 타이어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험비에 밀린 람보르기니
민수 시장서도 경쟁력 부족

개발의 시작이 군용이었으니, 람보르기니는 LM002를 각국 군대에 판매하려 애썼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로 처참했다. 심지어 미군은 람보르기니가 만든 이 픽업트럭을 테스트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이유는 다양했다. 당시 람보르기니는 해당 차량에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문제는 가솔린 연료가 적에게 피격이 될 시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또한 대배기량이니 연비도 낮았으며 이와 반대로 가격은 비쌌다. 덕분에 LM002은 미군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군대에서도 외면을 받았다.

결국 람보르기니는 군용 시장을 포기, 민수용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민수용 시장에서도 철처히 외면 받았다. 크고 무거운 덩치에도 불구하고 제로백은 7초로 빨랐지만 오프로드 성능이 다른 차종 대비 부족했고, 낮은 연비,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버렸다. 출시 이후 대략 300대 정도만 생산되었다고 한다.

300대 뿐이라는 희소성
지금은 그 가치 높아져

판매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던 LM002.
시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어떨까? 현대에 이르어서는 LM002의 가치가 재발굴되었고, 300대 뿐이라는 희소성까지 겹쳐 그 가격이 매우 올랐다. 실제로 전 세계 자동차 수집가들이 꽤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델이라고.

LM002의 가치가 다시 올라가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우루스의 대성공이다.
람보르기니는 LM002의 실패로 인해 한동안 SUV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SUV 열풍이 불게 됐고, 이들은 반강제로 재도전을 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게 됐다. 결과는 모두가 다 알다시피 대성공.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루스 이전에 개발된 픽업트럭, LM002 역시 자연스레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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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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