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6천만 주고 산 모델 S
브레이크 캘리퍼 커버 빠져
서비스 센터서도 원인 몰라
지난 5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로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가 꼽혔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한 번쯤 고려되는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테슬라에서 내놓은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S, 그중에서도 세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무려 1,018마력을 발휘하는 모델 S 플래드는 제로백이 단 2.1초에 불과한 고성능 전기차이다. 높은 성능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가격만 1억 중반대에 달하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재 모델 S 플래드의 가격은 1억 2,554만 원이다. 옵션과 세금을 더하면 실구매가가 1억 원 중반대에 달하는 고가의 수입차이지만, 최근 해당 모델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모델 S 플래드를 운전 중 차량의 브레이크 캘리퍼 커버가 떨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인 A씨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떨어진 캘리퍼 커버가 휠에 걸려 돌출된 부분이 확인된다.
A씨는 주행 중 ‘쇠사슬을 끌고 가는 소리가 들렸다’며 이상을 느끼고 차량을 멈춰 확인했더니 캘리퍼 커버가 떨어져 타이어에 걸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혹시라도 A씨가 이를 모르고 계속 주행했다가 커버가 도로로 떨어졌다면, 날카로운 커버에 바퀴가 걸려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
‘고속도로였으면 죽었을 듯’
A씨 아찔했던 상황 전했다
A씨는 ‘속도를 60km/h로 달리고 있어서 망정이지, 고속도로였으면 타이어가 터지면서 죽었을 듯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떨어진 캘리퍼의 절단면을 보니 내구성도 형편없어 보였다며, 깨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도 주장했다. A씨는 ‘모델 S 차주들은 브레이크 캘리퍼 커버를 다 떼어버리라’며 권고하기도 했다.
이어 A씨가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차량을 점검했지만, 센터 측 정비 직원들 역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는 상황이다. 이어 서비스 센터 측에선 파손된 커버를 교체해 주겠다고 했지만, A씨는 저런 불안한 커버를 달고 절대로 주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센터 측에선 커버를 제거해 주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논란 많은 모델 S 브레이크
‘1억 6천짜리에 가당키나 하냐’
한편 테슬라 모델 S는 고가의 가격에도 1P 브레이크를 채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P는’ 브레이크 피스톤의 개수를 뜻하며, 1P 브레이크는 피스톤이 한 개가 장착된 브레이크 캘리퍼를 뜻한다. 고성능 차량에 탑재되는 4P 브레이크에 비해 제동력과 단열에서 성능이 부족할 수 있다.
A씨는 커버를 벗길 시 드러나는 앙상한 1P 브레이크 캘리퍼가 1억 6천만 원짜리 차량에 가당키나 하냐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이런 운전자들을 위한 세라믹 브레이크 키트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가격만 무려 2,111만 원에 달한다. A씨는 차에 정이 떨어진 지금 2천만 원이나 들이고 싶지 않다며, 구매 후 단가 문제부터 뒷자리 소음 등의 여러 문제를 겪었다는 상황이다. 결국 A씨는 현재 차량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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