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전기차 ‘애플카’
출시일 두 번째 연기돼
그 이유 알고 봤더니..
테슬라와 함께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는 애플. 자사 첫 전기차이자 자율주행 자동차인 ‘애플카’에 관한 소식이 10여 년 전부터 전해져 왔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분위기다. 그런데 최근 애플카의 대략적인 출시 시기가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된다.
외신 카스쿱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카 출시 시점이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2025년을 목표로 했다가 지난 2022년 12월 이를 2026년으로 미룬 데 이어 두 번째 연기다. 이러한 일정 조정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은 완전 자율주행
현재 기술 수준은 이 정도
보도에 따르면 애플 임원진은 애플카(프로젝트명 타이탄)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험난했음을 암시한다. 당초 애플은 지금껏 완성차 업계가 구현하지 못한 레벨 5 자율주행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레벨 5 자율주행은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으로 이동 과정에서 탑승자가 할 일이 전혀 없는 단계를 의미한다. 애플은 이를 구현하고자 10년간 매년 수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개발에 매진했지만, 현재 자율주행 기술력 수준은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독일 일부 도로에서 레벨 3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운행하고 있다.
2028년 레벨 2+로 출시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
이에 애플은 우선 애플카의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미루고 해당 차량에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비슷한 수준이다. 차량이 정지 및 출발, 가감속, 차로 유지 및 차로 변경을 일정 조건에서 수행하지만 운전자는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애플카를 출시한 후에도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고 향후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은 주행 환경 모니터링 및 비상시의 대처 등을 모두 시스템이 수행한다. 다만 일부 도로 조건과 환경에서는 제어가 어려울 수도 있어 탑승자는 운전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혁신 사양으로 무장한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한편 애플카에는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혁신적인 사양들이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애플카에 적용할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코치 도어처럼 양문형으로 열리나 개폐 범위가 90도를 넘어서는 어댑티브 도어, 필러 없이 글라스 루프와 모든 도어 윈도우를 연결하는 필러리스 섀시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걸 진짜 만들고 있구나”. “열성팬들이 많아서 출시하면 일단 중박은 칠 듯”. “애플답게 브레이크가 옵션으로 나오는 거 아니냐”. “자율주행으로 테슬라 이기긴 어려울 텐데”. “핵심 인력들 다 떠나서 잘 안 되고 있다고 들었음”. “애플 기기들이랑 연동성 끝내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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