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소유했었던
벤츠 600 풀만 리무진
최근 매물로 나와 화제
메르세데스 벤츠가 1964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한 메르세데스 벤츠 600은 출시 당시 벤츠에서 가장 호화로웠으며 위엄 있는 차량이었다. 벤츠 600은 ‘그랜드 메르세데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데이비드 보위, 에릭 클랩톤,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팝스타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고위 지도층들이 벤츠 600을 소유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중 비틀즈, 존 레논이 최초 소유자로 알려진 벤츠 600 풀만이 최근 매물로 나와 화제이다.
600 풀만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600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리무진이며 오직 428대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존 레논, 1969년 풀만 출고
아내 오노 요코와 자주 이용
최근 럭셔리 차량 판매 딜러사인 톰 하틀리 주니어 (Tom Hartley Jnr)에서 매물로 내놓은 벤츠 600 풀만은 전설로 여겨지는 존 레논이 1969년 말에 신차로 출고했던 차량이다. 당시 존 레논은 이 차를 구입하며 블라우퐁트 라디오, 파이오니어 테이프 레코더, 필립스 미뇽 레코드 플레이어 등 음악적으로 필요한 여러 옵션들을 추가하였다.
존 레논은 그의 아내인 오노 요코와 이 차를 자주 이용했으며, 1971년 7월 오노의 책 <자몽>의 출간식에서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혔다. 그러나 존 레논은 얼마 뒤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어 이 차를 같은 비틀즈 멤버인 조지 해리슨에게 팔았다.
2대 차주인 조지 해리슨
이후도 유명한 차주 거쳐
조지 해리슨은 이 차를 옥스퍼드셔의 자택에 보관했으며,
1975년 메리 윌슨과 그의 남편인 페드로 페레르가 저녁 식사를 위해 해리슨의 집에 방문했을 때 벤츠에 눈독을 들였고 얼마 뒤 구입하게 되었다. 메리 윌슨은 1989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차를 다시 판매했다.
경매에서 600 풀만을 낙찰받은 구매자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으로 이 차를 다시 보내 전체적으로 복원을 마쳤다. 그 뒤 2007년 영국의 수집가이자 자선가인 현재 소유주가 구입하게 되었다.
존 레논의 풀만 가격은 미공개
해리슨 소유의 다른 600 가격은
차량을 판매중인 톰 하틀리 주니어의 대변인은 “섀시 001580번은 보기 힘든 우핸들 4도어 풀만이며,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중요한 600이다. 이 차는 특별한 역사를 구입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로 여겨져야 한다”라고 이 차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두번째 주인이었던 조지 해리슨은 열렬한 자동차 애호가였는데,
1960년대에 존 레논으로부터 600 풀만을 구입하기 전 또 다른 600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차량은 2021년 치뤄진 경매에서 145,000파운드(약 2억 4천만 원)에 팔렸다. 현재 판매중인 존 레논의 차량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차량이 풀만인 점과 전 차주들의 명성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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