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대표 해치백 5
신형은 전기차로 전환
유출된 실물은 이런 모습
전기차 가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국내에서는 보조금 축소의 영향이긴 하나 200만 원 안팎의 가격 인하가 줄을 이으며, 미국에서는 최대 1천만 원대 인하 사례도 전해진다. 아울러 완성차 업계는 작은 체급의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하며 진입 장벽을 점차 허물어나갈 전망이다.
르노는 소형 해치백 르노 5를 전기차로 탈바꿈한다. 1972년 등장한 해당 모델은 오랜 역사와 함께 핫해치의 교과서 골프 GTI보다 고성능 버전이 먼저 등장하는 등 르노의 대표 차종이다. 최근 실물이 유출됐는데, 합리적인 가격을 약속해 더욱 기대를 고조시킨다.
소형차 전용 플랫폼 적용
4m도 안 되는 아담한 전장
신형 르노 5는 AmpR 스몰 I 플랫폼을 사용하는 최초의 모델이다. 소형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된 해당 플랫폼은 기존 CMF-B 전기차 플랫폼을 개선해 만들어졌다. 앞서 르노 5는 그 모습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적이 몇 번 있다. 작년 12월 특허 이미지 유출로 사실상 외관이 드러났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그 실물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다.
수직형 테일램프와 비스듬한 테일게이트 각도 등 기존의 헤리티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습이다. 전면부는 아직 실물이 포착되지 않았으나 측면부에서 드러난 일부분으로 보아 콘셉트카의 요소가 대거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르노 5의 전장은 3,920mm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를 갖췄다.
최근 인테리어도 유출
감성, 실용성 살렸다
최근에는 실내 모습이 추가로 유출됐다. 림 상하단이 D 컷 처리된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끌며, 컬럼 타입 변속 셀렉터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한 모습이다. 1열 시트는 세미 버킷 타입으로 추정되며, 센터 콘솔 수납공간이 꽤 널찍하다. 센터패시아에는 물리 버튼으로 구성된 공조 패널, 주간주행등(DRL)처럼 모서리 부근을 강조한 사각형 에어 벤트가 적용됐다.
트렁크 공간도 확인할 수 있다. 르노 5의 특징인 비스듬한 테일게이트를 적용한 탓에 트렁크 상단 공간이 약간 희생된 모습이다. 하지만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바닥을 낮추고 하단부 적재 공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2열 시트는 6:4 폴딩을 지원해 높은 활용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충 시 최대 400km 주행
약 3,600만 원 미만 목표
한편 신형 르노 5는 차급 대비 압도적인 스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40kWh, 5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400km에 달한다. 13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완충까지 소요 시간이 짧을 것으로 보이며, 자사 최초로 V2G(Vehicle-to-Grid) 기능도 지원한다.
전기 모터 출력은 기본형이 134마력, 알핀 브랜드로 출시될 고성능 버전은 215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의 가속 성능은 0~100km/h 약 6초로 전망된다. 이외에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신형 르노 5는 오는 26일(현지 시각)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2만 5천 유로(약 3,600만 원) 미만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