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일의 완성차 업체, 현대차.
이들의 라인업 중에서는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위한 전략형 모델이 다수 존재한다. 그중 하나로 i20을 예로 들어볼 수 있다. i20은 클릭의 포지션을 잇는 전륜구동 기반의 소형 해치백인데, 국내에서는 해치백 수요의 부진과 애매한 크기 등으로 인해 판매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고성능인 i20 N은 1,100kg 수준의 경량 차체에 1.6L 터보 GDI 엔진을 얹어 뛰어난 운전 재미를 주는 핫해치다. 지난달 현대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2종, 즉 i20 N과 i30 N에 대한 단종을 결정했다. 그런데 최근 i20 N의 페이스리프트가 포착되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일일까?
테스트 중인 우핸들 i20 N
디자인 변경 사항은 미미해
i20 N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단종이 된 모델이다.
하지만 호주 시장에서는 당분간 계속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최근 튀르키예에서 테스트 중인 i20 N을 포착했다. 포착된 차량은 우핸들 모델이었다고 한다. 이는 해당 차량이 몇 안 되는 우핸들 시장인 호주 또는 뉴질랜드를 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포착된 차량은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휠이 적용된 모습이었다.
또한 기존에 체크 플래그 패턴이 적용되었던 그릴의 패턴이 현행 아반떼 CN7과 비슷한 점잖은 패턴으로 변경되었다. 이어 기존에 유광 실버 색상으로 적용되던 현대차 로고가 무광의 검정으로 바뀌었다.
파워트레인은 변화 없다
수동 6단 변속기만 제공
페이스리프트 i20 N의 파워트레인에는 변화가 없다고 한다.
현재와 동일한 1.6리터 터보 스마트스트림 감마 엔진을 얹고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8kg.m을 낸다.
변속기는 수동 6단 한 가지만 제공된다. 별도의 경량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파워트레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속 성능 역시 기존과 다르지 않을 예정이다. 현행 i20 N은 제로백 6.2초, 최고시속 230km/h를 낸다.
현재 i20 N이 몇 몇 소수의 국가에서만 판매되며, 해당 국가에서 다른 경쟁자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데 큰 힘을 쏟지 않았다.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는 이미 단종을 결정한 것도 큰 이유이다.
내연기관 N의 빈자리는?
고성능 전기차 N이 채운다
유럽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N들이 단종되어 비는 자리를 아이오닉 5N과 같은 전기차들이 채울 예정이다. 현대차가 i20 N 및 i30 N의 단종을 결정한 배경에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유럽의 환경 규제 및 브랜드 전동화 지속 가능성이라는 이유가 있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올해 4분기에 i20 N의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쉽지만 해당 차량을 국내에서 만나볼 가능성은 전혀 없는 수준이다. 수요 부족은 고사하더라도 i20 N이 튀르키예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해당 차량을 수입해 오려면 현대차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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