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6년 만에 부분 변경 거쳤다
보기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흔히 ‘G바겐’으로 알려진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군용차에 뿌리를 둔 정통 SUV답게 투박하면서도 벤츠의 고급스러운 요소를 응집한 자동차로 평가된다. 매력적인 비주얼에 빠져 해당 모델을 타는 연예인도 많아 국내에서는 슈퍼카 못지않게 드림카 1순위로 꼽히곤 한다.
현행 G클래스는 2018년 선보인 3세대 모델이다. 최근 세대 변경 6년 만의 페이스리프트 신차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외관상 눈에 띄는 변화는 없으나 정통 오프로더 본질에 집중해 상당한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후방 카메라 위치 이동
마침내 터치스크린 탑재
이번 신차는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세세한 디테일을 일부 바꿨다. 앞 범퍼에는 둥근 모서리의 정사각형 장식이 더해졌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의 수평 루브르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A 필러 클래딩과 루프 가장자리 스포일러 립의 변형으로 공력 성능도 소폭 개선됐다. 후방 카메라는 전용 워셔액 노즐과 함께 번호판 상단 범퍼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실내에는 터치 조작이 가능한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G클래스 최초로 적용됐다. 덕분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대화와 학습이 가능한 음성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BUX 하이엔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옵션을 더하면 2열 탑승자를 위한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한 쌍이 추가된다.
MHEV 전 트림 기본화
G500은 다운사이징
신형 G클래스는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졌다. G500은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됐지만 최고 출력 449마력, 최대 토크 57.1kgf.m로 이전보다 강력한 성능을 낸다. G450d는 6기통 디젤 엔진으로 이전보다 37마력 높아진 367마력의 최고 출력과 76.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AMG G63은 4.0L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6.7kgf.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모든 엔진에는 G클래스 전용 세팅이 적용된 9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네 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역시 기본화돼 향상된 성능과 연비 효율,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챙겼다.
올해 하반기 국내 투입
전동화 모델도 추가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사양도 강화됐다. 전작에서는 옵션이었던 어댑티브 조정 댐핑 기능이 전 트림에서 기본 적용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오프로드 컨트롤 유닛과 오프로드 콕핏은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360도 카메라와 연동해 작동하는 투명 보닛은 시야가 제한되는 전면 하부 시점에서 가상 뷰를 제공한다. 가파른 지형 운전 시 장애물을 보다 쉽게 인지하도록 돕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G500, G450d와 AMG G63을 우선 출시하고 올해 중으로 전동화 버전의 G클래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12만 2,808유로(약 1억 8천만 원)의 시작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 가격은 2억 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가격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와 함께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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