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SUV 텔루라이드
42만 대 대규모 리콜 위기
리콜 이유가 대체 뭐길래?
국산차 업체, 기아. 이들이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리콜된다.
주차해 놓은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롤 어웨이(Roll-Away)’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터라 이번 결함이 기아에게는 뼈 아프다.
텔루라이드는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8만 대가 넘게 팔린 북미 핵심 모델이다. 이번 리콜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된 텔루라이드 전체와 2024년형 일부 모델을 포함하고 있어 총 427,407대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리콜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차된 차량이 움직여
다른 결함 문제도 겹쳐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차량이 의도치 않게 움직인다는 민원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주차된 차량이 움직이는 사례까지 발견되어 사태의 심각성은 커졌다. 텔루라이드를 둘러싼 결함은 한 가지가 아니다. 갈리는 소음, 진동, 후진 변속이 불가능한 상황도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함이 매우 광범위한 곳에 나타나면서 여러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당초 기아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결정했다. 결함 사례가 속출하자 결국 기아 측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한 점검을 진행하던 기아는 `중간 샤프트와 오른쪽 앞차축 부분이 맞물리면서 발생되는 마모 현상을 발견했다.
발칵 뒤집어진 미국
결국 리콜 조치 들어가
이같은 점검 결과에 427,000대의 텔루라이드가 굴러갈 위험에 처한 것이 알려졌고, 미국이 한바탕 발칵 뒤집어졌다고 한다. 이후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같은 사례가 발견되었다. 16개 차량에서 스플라인 마모가 생겼고, 차량이 움직이는 현상이 6차례 발견되면서 결국 기아 측이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
기아는 해당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리콜 보고서에서 “부적절한 조립이 의심되어 중간 샤프트와 오른쪽 전면 구동축이 완전히 맞물리지 않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간 샤프트 스플라인이 손상될 수 있으며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되지 않은 경우 의도하지 않은 차량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소식 들은 네티즌 반응은
차량의 소유자는 우편으로 리콜 통지를 받고 차량을 가까운 정비 센터로 가서 관련 부품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엔지니어가 주차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차량이 굴러가는 현상을 방지한다. 부품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차량 소유자들은 주차 브레이크를 수동으로 체결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기아의 리콜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걸핏하면 결함이네’, ‘주차해 놓았는데 차 없어지면 황당할 듯’, ‘별의별 결함이 다 튀어나온다’, ‘이젠 결함이 없으면 어색할 정도’, ‘차를 어떻게 만들면 저런 결함이 생기나’, ‘미국에서는 바로 리콜 잘 해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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