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
픽업트럭 튜닝카 등장
실제 출시 사례도 있다?
국내에서는 ‘G바겐’으로 널리 알려진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군용차에서 시작된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해당 SUV는 투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모와 험로 주행 실력을 갖춰 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자동차다.
최근에는 3세대 출시 후 6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는 이를 바탕으로 만우절 기념 렌더링을 제작했는데, 감쪽같은 픽업트럭의 모습을 갖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만우절 기념으로 제작
실제 출시는 어렵다고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크리에이터 J.B.Cars는 지난 1일 벤츠 신형 G클래스 기반 픽업트럭 렌더링을 게재했다. AMG G63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픽업트럭은 대체로 원본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승객석을 1열만 남긴 싱글 캡 레이아웃이 인상적이다. 2열 도어가 있던 자리는 적재함과 연결돼 사이드 가니시가 말끔하게 이어지며, 사이드 스커트는 적재함 접근 편의를 위해 남겨둔 모습이다.
적재함과 승객석 사이에는 굵직한 강철 파이프로 제작한 보강용 바를 덧대 G바겐 특유의 견고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앞서 그는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비슷한 모습의 픽업트럭 렌더링을 후면 구도로 제작하기도 했다. 보강용 바의 부재로 다소 허전한 모습이지만 테일게이트의 스페어타이어를 적재함 내부 격벽에 달아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픽업트럭 튜닝 사례
브라부스 900 XLP
이러한 시도가 단지 렌더링에만 머물러있던 것은 아니다. 차체 개조가 자연스러운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튜닝 업체들의 시도가 있었다. 벤츠 전문 튜너 브라부스(Brabus)는 AMG G63을 기반으로 픽업트럭 개조 모델 900 XLP를 제작한 바 있다. 듀얼 캡 구조의 해당 모델은 트렁크를 적재함으로 바꾸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AMG G63에는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브라부스는 배기량을 4.5L로 키우고 터보차저와 배기 시스템을 손봤다. 그 결과 최고 출력이 기존 585마력에서 900마력으로 훌쩍 뛰었다. 최대 토크는 127.4kg.m에 달한다. 덕분에 육중해진 덩치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안전을 위해 210km/h로 제한됐다.
상용차 버전 있지만
호주에서만 판매 중
브라부스 900 XLP는 전 세계 10대 한정 판매됐으며, 그중 한 대는 국내에 등록돼 있다. 가격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70만 달러(약 9억 4,5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수량이 적어 높은 희소가치를 지니는 만큼 최근 중고차 시세는 95만 달러(약 12억 8,250만 원)까지 뛰었다고 한다. 이보다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도 위의 렌더링과 같이 싱글 캡 구조를 채택한 G바겐 픽업트럭도 있다.
벤츠가 정식 출시한 순정 사양이다. ‘G-프로페셔널’이라는 이름의 해당 차량은 우리가 알던 G클래스와는 거리가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엄연히 G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상용차다. 필요에 따라 소방차나 덤프트럭으로 주문할 수도 있으며, 호주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만큼 호주에서만 판매된다. 가격은 11만 9,900호주달러(약 1억 540만 원)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반형 G클래스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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