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과 전기차 중
반려견이 선호하는 차량은?
의외의 연구 결과 발표됐다
전기차, 그리고 강아지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영국 링컨대학교 수의행동의학과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디젤, 가솔린 등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전기차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변화하면서 가족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함께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가거나 산책을 가는 일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그 과정에서 차에 탑승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강아지들은 더 힘들어할 수도 있는데, 전기차를 타면 수고를 덜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강아지들이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일까?
강아지들 행동 분석
스트레스 지수 측정
링컨 대학의 수의 행동 의학 교수인 다니엘 밀스(Daniel Mills)는 대학 동물 행동 치료팀과 함께 강아지들이 디젤차보다 전기차를 실제로 더 선호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20 마리의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를 대상으로 총 두 차례에 걸쳐 자동차 여행을 떠났는데, 디젤차와 전기차 각각 10분씩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했다.
강아지들에게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를 부착하고,
각각의 차량마다 행동을 관찰하기 위한 카메라를 장착했다. 그 과정에서 강아지들의 심박수 변화와 행동을 통해 분석할 수 있었고, 실험 중간에 1시간의 휴식으로 강아지들을 진정시키며 실험을 지속했다. 침 흘리기, 핥기, 짖기 등을 비롯해 강아지들이 보이는 모든 반응을 토대로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기도 했다.
전기차에서 더 안정감
디젤차에선 심박수 증가
실험 결과 전기차보다 디젤차에서 강아지들이 약 50% 정도
더 움직이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심박수에도 큰 차이가 있었는데,
전기차에 탑승한 강아지들의 66%는 심박수 감소세를 보이며 안정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를 통해 강아지들이 일반적으로 디젤 차량보다 전기차를 더 편하게 탈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사람들은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 덕분에 강아지들이 조금 더 차분해지고 얌전하며 행동을 보이며, 메스꺼움도 줄었다고 밝혔다.
견주들도 공감했다
반려동물 모드 있는 테슬라
실험 결과를 전기차와 디젤 차량을 모두 이용해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본 사람들에게 공유했더니
그들 중 대부분이 결과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39%의 사람들이 강아지들이 안정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했고, 43%의 사람들이 강아지들이 전기차에서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으며, 45%가 강아지들이 낑낑대는 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테슬라와 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온도 조절과 상태 표시 기능을 탑재한 도그 모드 등을 선보이며 차에 탑승하는 반려동물들에게도 뛰어난 주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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