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트랙 전용 에바이야 X
그린 헬 서킷에서 3위 기록해
우수한 성능 입증했다고 전해져
에바이야(Evija)는 로터스 브랜드의 첫 전기 하이퍼카로,
성경에 등장하는 첫 여성인 ‘하와’의 이름에서 명칭이 유래되어 ‘최초의 존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로터스가 트랙 전용 모델로 제작한 프로토타입 하이퍼카 에바이야 X(Evija X)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에바이야 X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그린 헬 서킷에서 비양산 자동차 중 3위로 서킷을 완주했다고 한다.
에바이야 X의 기록이 놀라운 이유는 트랙 전용이 아닌 도로 주행용 차량과 같은 섀시를 장착하고 주행했기 때문이다.
6분 24초로 랩타임 3위 기록
기존과 동일한 파워 트레인
로터스의 에바이야 X는 ‘그린 헬(green hell)’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북쪽 서킷인 노르드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놀라운 랩타임을 기록했다. 그린헬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급격한 헤어핀과 수많은 블라인드 코너가 20km 이상 끊임없이 연결된 서킷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성지이자 공포의 서킷이라고 한다.
해당 서킷에서 에바이야 X는 6분 24초라는 랩타입을 기록했는데, 5분 19초를 기록한 포르쉐 919 에보와 6분 5초를 기록한 폭스바겐 ID.R의 뒤를 이어 3위에 등극했다. 에바이야 X는 기본 에바이야 모델과 동일한 4개의 전기 모터와 70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그러나 1, 2위의 두 차량과는 다르게 에바이야 X에는 도로 주행용 차량과 같은 섀시가 적용된 점을 고려하면, 꽤나 인상 깊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마력과 173kgf.m의 토크
최고 속도는 그대로 350km/h
로터스는 에아비야 X의 기록에 대해 당시 비가 온 후라서 트랙이 약간 젖어 있었는데, 트랙의 상태가 건조했다면 더 나은 기록을 세웠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에바이야 X는 2,011마력과 173kgf.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하며, 공기 역학적 성능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도는 350km/h로 기존 에바이야 모델과 동일했다. 또한, 기존 에바이야 모델과 동일하게 탄소 섬유 베드를 탑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 모델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었는데, 카본 브레이크 디스크가 탑재되었고, 댐퍼가 개선되었으며 거대한 스완넥 리어 윙이 새롭게 장착되었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범퍼 아래의 새로운 프런트 스플리터, 피렐리 슬릭타이어로 감싼 새로운 휠 세트도 탑재하고 있었다.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헤드라이트를 제거했다고
로터스는 에바이야 X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헤드라이트를 제거하여 차체의 탄소 섬유 직조가 모두 드러나 보이게 만들었고, 노란색 핀 스트라이프 몇 개만 남겨놓았다고 전했다. 또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부의 대시보드를 뜯어냈다고 한다.
로터스는 에바이야 X를 생산형 모델로 만들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 에바이야의 가격이 이미 약 29억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매우 높을 것이고, 몇 대 생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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