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기반으로 구성됐다
포르쉐 카이맨 EV 예상도 공개
역사적 모델 혹은 경영진의 실수

포르쉐 대표적인 스포츠카 중 하나인 카이맨이 전기차로 재탄생한다. 포르쉐가 완전한 전동화 계획을 연기했음에도, 카이맨 EV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로 전환되는 소식에 일부 팬들은 실망을 표했지만, 1월에 유출된 스파이샷은 이러한 우려를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포르쉐 특유의 브랜드 경험과 감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된 예상도가 공개되면서, 카이맨 EV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전기차로 변화한 카이맨 EV는 어떤 모습일까?
전기차의 정체성
짙게 나는 타이칸의 향
이번에 구성된 카이맨 EV의 예상도는 1월 유출된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카이맨 EV는 기존의 카이맨이 지닌 실루엣에 타이칸의 요소를 차용하여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카이맨 EV가 ‘못생겼다’라는 식의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전면 디자인에선 카이맨 GT 4와 유사한 그릴과 공기흡입구가 확인된다. 이를 통해 실루엣과 카이맨 시리즈가 지닌 극강의 스포티함과 유려함이 계승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이트는 타이칸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전기차 디자인 대세?
타원형 미등 대신 수평 LED
카이맨의 후면 디자인에서 타원형 미등은 더 이상 찾아보지 못할 전망이다. 카이맨 EV의 후면엔 스포츠카 시리즈의 전통인 타원형 미등 대신, 타이칸과 동일하게 수평 LED가 적용되었다. 포르쉐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전기차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진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후면 범퍼와 디퓨저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충전 포트가 리어 페시아 중앙에 위치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카이맨과는 다른 독특한 인상을 준다. 전반적인 후면 디자인의 변경들은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차’라는 감각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기 스포츠카 카이맨 EV
팬들 만족시킬 수 있을까
카이맨 EV의 성공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한 편이다.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것은 지금에 와서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그러나 카이맨 시리즈의 구매를 고려할 포르쉐 브랜드 팬들의 경우, 카이맨에 기대하는 것은 고성능 내연기관이 제공하는 체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카이맨 EV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포르쉐 전동화 전략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 시대의 도래를 증명할 것인지, 혹은 경영진의 실수로 남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이맨 EV는 포르쉐의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시대를 여는 역사적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경영진의 판단 실수로 기억될까?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