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클라쎄 비전 모델 공개
BMW의 첨단 기술 대거 적용
그러나 디자인은 여전히 논란
BMW가 기업의 미래로 제시해 온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아직 정식 공개 전인 만큼 위장막이 씌워져 있지만, 그동안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 기반 차량 중 가장 얇은 위장막이 적용됐다.
BMW의 최근 디자인 변화에 대한 팬들의 원성이 이어진 가운데, 노이어 클라쎄는 그 변화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왔다. 하지만 BMW가 이를 미래 비전으로 내세우는 만큼, 단순한 실험이 아닌 확고한 전략의 일환이다. 새로운 기술과 철학을 담은 노이어 클라쎄,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체 드러낸 노이어 클라쎄
상징적인 그릴과 휠 라이트
드디어 실물로 등장한 노이어 클라쎄는 BMW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노이어 클라쎼의 비전 모델은 양산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BMW의 차세대 디자인과 기술이 대거 반영될 차량에 대한 강력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음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대형 키드니 그릴과 휠 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위장막 너머로도 드러나는 그릴은 BMW의 상징적 요소를 더욱 과감하게 강조하며, 헤드라이트와 하나의 구조물처럼 연결된 형태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휠에 부착된 LED 라이트는 마치 SF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 BMW 팬들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디자인 변화이지만, 이를 통해 브랜드의 차세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차세대 기술의 총체
Heart of Joy, 그 정체는?
노이어 클라쎄에는 BMW가 야심 차게 개발한 Heart of Joy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닌, BMW의 핵심 구동 시스템을 통합하는 차세대 제어 장치다. 구동계, 브레이크, 충전, 에너지 회수, 조향까지 하나로 연결해 차량의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며, 기존의 브레이크 시스템 의존도를 크게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BMW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회수율을 25% 이상 개선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속 가능한 전기차 주행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인 브레이크 사용은 비상 제동 상황에서만 필요할 것이라는 BMW의 설명도 인상적이다. 즉,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회생제동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한 감속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전례 없는 수준의 편안함
다소 희생된 운전의 재미
Heart of Joy는 기존보다 10배 빨라진 정보 처리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 브레이크 등 운전자를 보조하는 편의 기능을 조화롭고, 더욱 적재적소에 사용하게끔 보조한다. 운전자는 전례 없는 수준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운전에서 운전자의 역할이 더욱 줄어듦에 따라 BMW가 자랑하는 운전의 즐거움에서는 다소 희생이 일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BMW 팬들의 원망을 한 몸에 모아온 노이어 클라쎄이지만, 동시에 BMW의 미래이자 비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에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는 시장의 우려를 넘어선 우월한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되는 BMW의 차기작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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