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그래비티 판교에서 포착
국내 시장 출시 초읽기 들어갔나
예상 가격과 스펙까지 알아보자

지난 5일, 판교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대항마, 루시드 모터스의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가 포착되었다.
위장막에는 모델명이 적혀 있었고, 위장의 강도 또한 강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테스트가 아닌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래비티는 루시드 모터스에서 제작한 첫 번째 대형 전기 SUV로, 올해 1분기 내 북미 시장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테슬라 모델 Y부터 벤츠 S클래스까지, 폭넓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그래비티. 과연 어떤 매력을 갖춘 모델인지 살펴보자.
세련된 미래형 SUV
루시드 모터스 그래비티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의 형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창립 멤버 일부가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으로 테슬라를 떠나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후 루시드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목표로 삼고,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래비티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루시드의 첫 대형 SUV다. 루시드 에어(Lucid Air)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크기를 확장한 모델로, 세련미와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형 SUV만의 육중한 실루엣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뛰어난 기술력 뽐내
15분 충전에 322km 간다
그래비티는 3.5초의 제로백과 800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 에너지 기술을 통해 708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900v 전압 시스템 덕분에 15분 충전으로 최대 322km를 갈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 포인트다. 내부 또한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구성되어 있다. 34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한 직관적이고 쾌적한 조작을 보장한다.
그래비티의 기본 가격은 약 1억 1,14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상위 트림은 약 1억 3,400만 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테슬라의 모델 Y와의 경쟁을 예상하지만, 가격대로 비교했을 때는 벤츠 S클래스 등의 고급 승용차의 경쟁자로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루시드 모터스의 출신 성분이나, 전문 전기차 기업의 최첨단 차량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 테슬라와 시장 내 포지션이 겹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에 모델 Y와도 타겟층을 일부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폭 넓은 경쟁력 갖춰
생산력 해결이 과제
판교에서 테스트카가 포착된 만큼, 국내 출시는 확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루시드 모터스는 높은 기술력과는 별개로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과연 대한민국 시장에 몇 대나 들어올 수 있을지, 언제 들어올지는 미지수이다.
불안한 대량 생산 능력은 루시드 모터스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비단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 점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비티는 불안 요소를 돌파하고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을까? 루시드 모터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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