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성자동차 산하 하발
신형 오프로드 SUV 공개
디펜더와 유사한 전면부
중국 장성자동차 산하 SUV 전문 브랜드 하발이 차기 오프로드 모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앞서 하발은 올해 하반기 ‘Dragon 시리즈’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차량 2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그중 하나는 오프로드 SUV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오프로드 성향의 SUV를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랜드로버 디펜더, 지프 랭글러, 포드 브롱코 등 정통 SUV의 색채를 오마주한 차량도 자주 보인다. 그런데, 카피캣을 일삼는 중국 모델이기 때문인지 하발 신형 오프로더 디자인은 굉장히 익숙하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유사한 이미지
등화류 디자인은 카피 수준
코드명 B26으로 개발된 하발 Dragon 시리즈의 첫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샹롱(Xianglong)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해당 차량은 얼핏 봐도 2세대 디펜더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각진 차체와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는 그렇다 쳐도 원과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헤드램프는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 요소와 너무 유사하다.
공식 이미지에선 찾아볼 수 없지만,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샹롱 후면부에는 디펜더와 동일한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및 스페어타이어가 적용되었다. 이 또한 오프로드 SUV의 특징으로 볼 수 있지만, 사각형을 위아래로 배치한 리어 램프 디자인마저 디펜더를 쏙 빼닮았다.
기존 SUV 라인업 참고
카피캣이 낳은 카피캣
사실 하발 샹롱은 장성자동차 산하 모델 2가지를 매쉬업한 차량이나 다름없다. 해외 시장에선 다르고, 중국 내수 시장에선 빅 독(Big Dog)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모델을 비롯하여 샹롱은 하발 Dog 시리즈의 전면부 디자인과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다.
이에 더해, 샹롱의 바디라인과 후면부 디자인은 장성자동차 산하 WEY의 탱크 300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빅 독과 탱크 300은 각각 디펜더·텔루라이드, 브롱코를 카피했다고 지적받던 모델이었고, 이들을 바탕으로 신차를 개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근한 디자인이 탄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샹롱
하반기 공개될 PHEV SUV
한편, 하반기 출시를 앞둔 하발 샹롱은 3D 렌더링 이미지 외에 공개된 정보가 없다. 다만 공식 사진 한쪽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점과 총 2개의 충전구가 탑재된 것을 미루어 보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지 매체는 장성자동차의 Hi4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1.5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 모터 혹은 1.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장성자동차 사정에 능통한 소식통은 이미 충칭공장 내 생산 설비가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댓글1
선별적 개방만 하는 사회주의 중국 내수용으로만 팔겠다는데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