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아이오닉 5 테스트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니다?
출시 앞둔 2024년형과 비교
지난 7월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의문의 테스트카가 화제를 모았었다.
앞뒤 도어를 비롯한 차체 전반에 위장막을 두른 해당 차량은 얼핏 기존 모델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듯했지만 소소한 편의 사양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한 가지 변수가 전해졌다. 해당 차량이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며 머지않아 출시될 것이라는 가설이다.
북미 전용 연식 변경 모델
안전 사양 위주로 보강한다
지난 8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s(Inside EV’s)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2024년형 아이오닉 5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2024년형 신차가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비롯해 몇 가지 소소한 변화를 적용한 캐리오버, 즉 이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밝힌 신규 사양 중 2열 사이드 에어백, 2열 양쪽 좌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및 하중 제한 장치, 차로 유지 보조 및 사각지대 충돌 방지 보조 기능과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 기능 연동 등이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도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리미티드 트림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며 기능 구독 시 와이파이 핫스팟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소폭 감소
위장막 차량과는 무관하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변화를 거쳤다.
최근 발표된 EPA 등급에 따르면 롱레인지 사륜구동 사양의 주행 가능 거리는 260마일(약 418km)로 기존 2023년형의 266마일(약 428km) 대비 소폭 줄었다. 나머지 스탠다드 레인지 후륜구동 사양(220마일, 약 354km)과 롱레인지 후륜구동 사양(303마일, 약 488km)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만큼 업계에서는 해당 신차가 앞서 포착된 프로토타입과는 연관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프로토타입 차량의 경우 현행 모델에는 없는 루프랙과 아이오닉 5 N에 먼저 적용된 디지털 룸미러용 카메라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3년 내외로 줄어든 현대차그룹 주요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주기, 그리고 올해로 아이오닉 5가 출시 3년 차라는 점도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한다.
개선 시급한 2열 승객 안전
IIHS 의식한 대응일 수도
그렇다면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신규 안전 사양을 적용한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열 탑승자 안전도 테스트를 시행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평가 대상에 없었던 2열 탑승자 보호 부문이 추가되자 저조한 안전성을 드러낸 모델이 많았으며 아이오닉 5 역시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이유다.
최근에는 준중형 및 중형 세단 부문 신규 테스트를 시행했는데,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 모두 열악한 2열 안전성이 드러나며 최하 등급인 ‘불량(Poor)’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북미 시장에서 연식 변경 및 모델 체인지를 거칠 때마다 이번 아이오닉 5 신차와 마찬가지로 2열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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